황제 의전 "의원님들 주차 자리"…공무원 주차 공간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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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와 전북자치도의회 지하 주차장에서 임시회 회기에 출석하는 도의원들을 위해 공무원들의 주차 공간까지 막아 '황제 의전'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8일 오전 전북도의회 전용 지하 주차장과 바로 연접한 전북도청 지하 주차장의 주차 공간이 안전고깔(러버콘)과 줄로 막혀있었다.
임시회 회기 중인 도의원들의 주차와 출차를 위해 공무원들의 주차 공간을 막아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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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와 전북자치도의회 지하 주차장에서 임시회 회기에 출석하는 도의원들을 위해 공무원들의 주차 공간까지 막아 '황제 의전'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8일 오전 전북도의회 전용 지하 주차장과 바로 연접한 전북도청 지하 주차장의 주차 공간이 안전고깔(러버콘)과 줄로 막혀있었다.
임시회 회기 중인 도의원들의 주차와 출차를 위해 공무원들의 주차 공간을 막아둔 것이다. 심지어 같은 시각 의전을 받는 도의원 전용 주차장은 자리가 비어있었다.
도의원들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청원경찰들이 주차장을 연신 오가며 신원을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러한 모습은 이날뿐 아니라 회기가 있는 날에 종종 반복됐다. 그때마다 청원경찰들은 "회기 중이라 의원님들 주차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 공무원들은 회기가 없는 날 의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의회 주차장이 텅텅 비어도 사용할 수 없다.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그렇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원들이 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주차 공간에 기자들 주차하라고 줄을 치고 안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전북도청 공무원은 "도의회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면 출근을 일찍하시라"고 쓴소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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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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