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동물 착취 그만”…‘강아지 요가’ 금지한 이 나라는

최지연 기자 2024. 5. 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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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강아지를 동반한 요가 수업이 금지된다.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동물 보조 개입법'에 따라 요가 수업에는 다 자란 성견만 동반할 수 있고 강아지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전역의 요가센터에서 강아지 동반 수업을 진행하는 체인 '퍼피요가오피셜' 측은 "어떤 사람들은 집에서 키우지 않는 동물과의 접촉을 원할 수도 있다"며 "(강아지 요가) 수업이 진정한 휴식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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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요가’ 유행하며 동물학대 우려
이탈리아, 강아지 동반 금지…성견만 가능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이탈리아에서 강아지를 동반한 요가 수업이 금지된다. 동물 학대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동물 보조 개입법’에 따라 요가 수업에는 다 자란 성견만 동반할 수 있고 강아지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강아지 요가’ 또는 ‘도가(doga, dog+yoga)’로 불리는 개 동반 요가 수업에서 강아지들이 동물 학대에 해당하는 취급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강아지 요가’는 요가센터에서 강아지를 풀어 놓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수강자들은 요가를 하다가 강아지를 껴안기도 하고 일부 동작은 강아지와 같이 하기도 한다.

앞서 이탈리아 ‘카날5(Canal5)’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스트리샤 라 노티치아’는 지난 3월 태어난 지 40여일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 등 어린 개들이 장시간 요가 수업에 동원되는 등 착취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가 수업을 함께 하는 강아지들은 수강생들의 반려동물이 아닌, 요가센터가 키우는 강아지들이다.

이탈리아의 동물보호단체인 개보호전국연맹(LNDC)은 “요가 수업에서 강아지들은 마치 운동기구처럼 취급되고 있다”며 “강아지들의 나이를 고려하면 예방접종도 채 마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요가센터에서 강아지들을 장시간 동원하고 수업 중에 용변을 보지 않도록 물과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요가 수업에 활용되는 강아지들은 쉬는 시간에 우리에 갇히는 등 제대로 된 환경에서 크지 못한다고 전했다.

반면 요가센터 측은 강아지와 함께 요가를 하는 이유가 있다며 이러한 조치에 반발했다.

이탈리아 전역의 요가센터에서 강아지 동반 수업을 진행하는 체인 ‘퍼피요가오피셜’ 측은 “어떤 사람들은 집에서 키우지 않는 동물과의 접촉을 원할 수도 있다”며 “(강아지 요가) 수업이 진정한 휴식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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