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전 감독, 아들들의 프로농구 결승전에서 '가문의 영광'을 누리다

최대영 2024. 5. 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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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허재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은 최근, 자신의 두 아들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서로 맞붙는 장면을 지켜보며 가족의 큰 영광을 누렸다.

장남 허웅(KCC)과 차남 허훈(kt)이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허 전 감독은 관중석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두 아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허 전 감독과 그의 가족은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 농구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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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허재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은 최근, 자신의 두 아들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서로 맞붙는 장면을 지켜보며 가족의 큰 영광을 누렸다. 장남 허웅(KCC)과 차남 허훈(kt)이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허 전 감독은 관중석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두 아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번 대결에서는 허웅이 속한 KCC가 최종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허웅은 그의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반면, 허훈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26.6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허 전 감독은 "3차전만 빼고 다 현장에서 봤다"며, 아들들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또한, 허 전 감독은 "둘 다 팀에서 에이스 역할인데, KCC에 최준용, 송교창, 라건아 등이 있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허 전 감독은 특히 두 아들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허훈이 아버지를 닮아 팀을 리딩하는 역할에서 적극성을 보이는 부분이 비슷하다"며, "허웅은 슈팅력이나 이런 쪽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MVP 기자단 투표에서 허웅이 31표를 획득해 MVP가 된 것은, 1997-1998시즌 허재 전 감독이 준우승팀 선수로서 MVP가 된 이후, 26년 만에 '부자'(父子) MVP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허 전 감독은 "MVP는 웅이나 라건아, 송교창 중 한 명이 받을 것 같았다"며 부정(父情)을 내비쳤다.

허 전 감독과 그의 가족은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 농구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허 전 감독은 "농구 인기에도 도움이 되고, 본인들도 좋고 하니까 개인적으로는 7차전까지 갔으면 했다"며 '농구 대통령' 집안의 경사에 즐거워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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