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내수 넘어 수출·현지화 지원…유망품목도 발굴

이정후 기자 2024. 5. 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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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중심의 중소·벤처기업이 수출 증대 및 현지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지원 정책을 크게 바꾼다.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핵심 정책 방향은?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정책을 해외 진출 등 글로벌화 전반으로 확장하고 민·관이 원팀으로 연결돼 촘촘히 지원, 이를 통해 성과 중심으로 정책을 개편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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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기업 1000곳 수출화…100만불 수출 기업도 3000곳까지 확대
각국 산업정책 살펴 유망 품목 발굴…"중간재를 차세대 주력 품목으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에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5.8/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내수 중심의 중소·벤처기업이 수출 증대 및 현지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지원 정책을 크게 바꾼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서 혁신 기업으로 인정받았지만 수출 실적이 없는 내수 기업을 발굴해 2027년까지 1000개의 기업을 수출 기업화하고, 100만 달러 미만의 수출 기업은 같은 기간까지 3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을 새로 발굴하고 IT 기반의 테크 서비스 수출도 정책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이를 통해 10년 이상 중소기업 수출액 1100억 달러 내외, 수출 기업 9만4000개 내외로 정체된 수출 상황을 타개할 계획이다.

다음은 중기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과 관련한 오영주 장관의 일문일답이다.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추진 배경은? ▲수출 중소기업은 전체 중소기업 대비 매출은 17.2배, 영업이익은 1.8배, 고용은 5.1배 등 성과가 월등히 많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총수출액과 수출 기업 수는 정체된 상황이다. 또한 최근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각국의 수출규제가 강화되는 등 글로벌 환경변화가 수출 중소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 정책이 현장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이를 고려해 새로운 글로벌화 정책을 추진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핵심 정책 방향은?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정책을 해외 진출 등 글로벌화 전반으로 확장하고 민·관이 원팀으로 연결돼 촘촘히 지원, 이를 통해 성과 중심으로 정책을 개편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내수 넘어 수출로 △수출 넘어 해외로 △해외 넘어 미래로 △원팀 코리아라는 네 가지 전략을 설정했다.

-혁신성을 인정받은 내수기업 1000개를 2027년까지 수출 기업화하겠다고 했다. 해당 기업들은 실제로 내수만 하고 있나. ▲혁신 내수기업은 벤처·이노비즈·메인비즈 인증을 받았거나 TIPS를 졸업한 기업을 말한다. 해당 기업들을 살펴보면 내수만 하는 기업이 매우 많다. 이런 기업들을 발굴해 2027년까지 1000개 기업을 수출 기업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을 지원하고자 바이어 연결 및 K-혁신사절단을 운영해 수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육성하고자 한다.

-차세대 주력 품목으로 염두하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예를 들어달라. ▲중간재 품목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10대 주력 품목은 화장품을 제외하면 플라스틱, 반도체 장비 등 중간재가 대부분이다. 해당 품목을 제외하고 우리가 육성할 수 있는 중간재가 없을지 찾아보려고 한다. 세계 각 국가가 새로운 산업 정책을 펼쳐나가는 데 원자재나 부품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 올해 하반기에 구체적으로 관련 기관이나 현지 협의체를 통해 주력 품목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출 100만 달러 미만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현재 어느 정도인가. ▲전체 중소기업 9만4000개 중 수출 100만 달러 미만 기업은 8만여개다. 이 중 10만 달러 이하 기업은 5만4000개다. 전체 중소기업 수출액의 54%를 차지하는 기업은 2.3%에 불과하다. 중기부는 소액 수출 기업들을 밀착 지원해 그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닥터제를 운영하고 정부 지원의 깊이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신규 대책이 많은데 예산 확보가 가능한가. ▲중기부의 대표적인 수출 지원 예산은 '수출바우처' 사업이다. 이를 재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새롭게 필요한 '해외진출 전용 바우처' 등은 예산을 새로 받아야 한다. 예산실과 협의를 할 계획이고 기획재정부와도 이야기가 필요하다. 다만, 관계부처와 협업하는 '부처 협업형 플랫폼'도 있다. 지난해 5개 부처에서 올해는 9개 부처와 함께하는 데 관계 부처와 예산을 연계하는 방식으로도 노력하려고 한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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