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 의대생의 '살인' [앵커리포트]

정지웅 2024. 5. 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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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6일) 오후 5시쯤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역사거리 인근의 15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으로 지목된 20대 남성 A씨는 서울에 있는 의대에 재학 중으로 혐의를 인정한 상태입니다.

알려진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사람이 투신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건물 옥상에서 구조했습니다.

소지품이 옥상에 있다는 A씨의 말에 경찰의 수색이 진행됐고 숨져 있는 여자친구가 발견되며 사건은 투신에서 살인으로 전환됩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미리 사둔 흉기를 가방에 담고 강남역 인근의 건물로 피해자를 불러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가 밝힌, 흉기를 휘두른 이유,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로 잠시 뒤 오후 3시 30분 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습니다.

A 씨는 서울에 있는 명문대 의과대학 재학생으로, 과거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로파일러는 이번 사건이 표현형 범죄의 일종이라고 설명합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 분노가, 자기를 떠나고 자기를 배신하고 자기를 버린 것에 대한 앙갚음 하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심리. 이런 형태의 사례는 다른 목적형 사례하고는 차이가 있죠. (투신할 마음은 없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전혀 없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죽을 생각이었다고 하면요. 같이 죽었을 겁니다.]

대표적인 번화가인 강남역 주변에선 끔찍한 범죄가 또 있었습니다.

여자친구 살해 사건 불과 이틀 전인 지난 4일에는 4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다 20여 분 만에 검거되기도 했고,

지난 2016년 5월에는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으로 큰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표현형 범죄의 경우 강남역과 같은 번화가를 무대로 정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 강남역, 이런 곳은 표현형의 범죄자들에게 특정한 공간적인 특징, 특이점을 갖거든요. 그 근처에 가서 무엇을 하게 되면 더 알려지고 더 그 이미지에 부합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런 (비슷한) 형태의 근처에 가거나 아니면 비슷한 수법을 쓰거나, 아니면 비슷한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이런 경향이 표현형 범죄에서는 많이 나타납니다.]

강남역 주변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로 시민들은 또다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들로 인해 안전에 대한 호소가 다시 한 번 쏟아지고 있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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