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무슨 죄…모바일뱅킹 ‘착오송금’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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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계좌번호나 송금액을 잘못 입력하는 '착오송금'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모바일 자금이체가 가능한 206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착오송금 예방을 위한 앱 구축 등 보완에 나섰다.
금융위는 착오송금 발생이 가장 많은 10개 금융사의 모바일뱅킹 및 간편송금 앱을 점검해 예방기능을 개선하기로 하고, 자금이체가 가능한 196개 금융사에는 착오송금 예방을 위한 모범 사례를 전파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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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계좌번호나 송금액을 잘못 입력하는 ‘착오송금’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모바일 자금이체가 가능한 206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착오송금 예방을 위한 앱 구축 등 보완에 나섰다.
금융위는 착오송금 발생이 가장 많은 10개 금융사의 모바일뱅킹 및 간편송금 앱을 점검해 예방기능을 개선하기로 하고, 자금이체가 가능한 196개 금융사에는 착오송금 예방을 위한 모범 사례를 전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인터넷뱅킹 가운데 모바일뱅킹 비중이 높아지고, 간편송금 서비스도 활성화되면서 이체 상대방 또는 송금액을 잘못 입력하는 착오송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잘못 송금한 돈을 되찾아주는 예금보험공사(예보)의 ‘착오송금 반환지원 계약 현황’을 보면, 2021년 7월 서비스를 도입한 뒤 2021년 2227건, 2022년 5402건, 2023년 5780건 등 해마다 착오송금 건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착오송금 액수도 2021년 31억원에서 2022년 70억5400만원, 2023년 96억5300만원으로 늘었다.
금융위가 착오송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예보에 접수된 전체 1만4717건 가운데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한 경우가 66.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체 목록에서 이체 대상을 잘못 선택한 경우가 28.3%, 송금액을 잘못 입력한 경우는 3.4% 순이었다. 주로 송금 상대방을 입력하는데 실수가 잦았던 셈이다.
이에 금융위는 착오송금이 가장 많았던 10개 금융회사(전체 착오송금의 85.2% 발생)를 대상으로 모바일 앱을 점검해 송금 실수를 줄이기 위한 예방 기능을 보완키로 했다. 계좌번호를 입력할 때 자주 쓰는 계좌번호가 자동으로 목록에 뜨도록 하고, 자주 사용하는 금액을 원터치 버튼으로 제공하며, 송금 직전에 예금주명과 금액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등 기능을 넣도록 한 것이다. 10개 금융회사는 이에 따라 각자 모바일앱을 보완·개선하겠다는 계획을 금융위 쪽에 제출했다.
금융위는 이어 나머지 금융회사 196곳에도 이같은 모범사례를 전파하고, 각자 모바일앱에 예방기능이 구축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착오송금을 예방할 수 있도록 보완·개선 상황을 확인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 스스로 다시 한번 더 주의를 기울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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