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송강호 "드라마서 신인배우, 촬영 중 핸드폰 보는 이규형에 많이 배워"[스한:현장]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감독 신연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송강호.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송강호가 인생 첫 드라마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오늘(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삼식이 삼촌'(극본/연출 신연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강호, 변요한,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유재명, 신연식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규형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불참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역을 맡은 송강호는 "데뷔 28년 차다. 연극부터 하면 35년째다. 35년 만에 첫 시리즈로 인사드린다. 낯설기도 긴장되고 설레기도 한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 첫 드라마 작품으로 신인배우로서 작업한 소감에 대해서는 "여러 선배님들을 모시면서 많이 배웠다. 이규형 씨가 촬영을 하는 데 자꾸 핸드폰을 보더라. '누가 촬영하는데 핸드폰을 보나'라고 생각하는데 뒤에서 몰래 보니 다 대본이었다. 역시 다르구나 싶었다. 나는 아날로그로 종이를 본다. 막 뛰어가서 대본 확인하는데 규형 씨는 가만히 서서 핸드폰을 본다. 역시 선배님이시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변요한은 "훌륭하시다. 너무 훌륭한 선배시다. 핸드폰, 대본 둘 다 활용하셔도 괜찮다"고 농담했다. 변요한은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 역을 맡았다. 주여진 역의 진기주는 "저도 대본 파라 많이 못 가르쳐 들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안기철 역의 오승훈은 "송강호 후배 님께서 밥도 많이 사주셨다. 이상하게 후배랑 같이 연기를 하는데 떨리더라. 가르쳐 드려야 하는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후배가 전체 스태프에게 소고기를 사주는 걸 처음 봤다"는 말에는 현장을 폭소에 빠지게 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