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나가에 꽁꽁→9회 안타 신고' 김하성, 팀은 2-3 역전패... '신인왕 1순위' 이마나가 잘 던지고 홈런에 좌절 [SD 리뷰]

안호근 기자 2024. 5. 8. 1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2경기 연속 침묵은 없었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경기 막판 결국 안타를 날리며 침묵을 깼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 다시 안타를 신고하며 시즌 타율을 0.209에서 0.210(138타수 29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0.317, 장타율은 0.377, OPS(출루율+장타율)는 0.694다.

샌디에이고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2루수)-도노반 솔라노(3루수)-김하성(유격수)-호세 아소카(중견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랜디 바스케스.

2회초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일본인 좌완 선발 이마나가 쇼타(31)를 맞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5300만 달러(723억원)에 계약을 맺은 이마나가는 올 시즌 1순위 신인상 후보로 꼽힌다.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ERA) 0.78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투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초구 낮은 속구에 헛스윙을 한 김하성은 2구 시속 91.6마일(147.4㎞) 포심 패스트볼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구 속도는 98.4마일(158.4㎞)로 뻗어갔지만 46도로 너무 높은 발사각으로 인해 95m를 비행한 뒤 우익수 마이크 터크먼에게 잡혔다.

4회말 컵스가 선취점을 냈다. 코디 벨린저가 바스케스의 체인지업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6호)을 날렸다.

팀이 0-1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한 김하성은 이번엔 보다 침착하게 이마나가를 상대했다. 1구 속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김하성은 2구 몸쪽 스플리터를 파울로 걷어냈다. 3,4,5구 하이 패스트볼 유인구를 모두 참아냈다. 이마나가는 2구 이후 끈질기게 속구만 뿌렸다. 6,7구 존을 파고드는 속구를 모두 걷어낸 김하성은 8구 한복판 92.2마일(148.4㎞) 포심 패스트볼을 노렸으나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마나가의 호투가 이어졌고 7회초 3번째 대결을 벌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1구 높은 커브 볼을 골라낸 뒤 2구 몸쪽 90.2마일(145.2㎞) 속구를 노려봤으나 이번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잘 맞혔지만 이번에도 발사각이 43도에 달해 96m를 날아 좌익수 이안 햅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샌디에이고의 추격이 시작됐다. 벤치를 지키던 루이스 아라에즈가 등장했다. 2년 연속 리그를 옮기면서 타격왕을 지켜냈던 아라에즈는 최근 고우석 등 샌디에이고 4명의 선수와 트레이드돼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아라에즈는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이마나가의 공을 받아쳐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시카고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오른쪽)가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8회초 홈런을 맞고 강판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어 등장한 프로파가 이마나가의 존 밑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6호)를 만들어냈다. 샌디에이고는 단숨에 2-1로 역전했다.

승리가 눈앞에 왔지만 8회말 등판한 마쓰이 유키가 터크먼을 볼넷, 벨린저를 안타로 내보냈고 무사 1,3루에서 크리스토퍼 모렐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2사에서 에녤 데 로스 산토스를 올려보낸 샌디에이고는 8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무안타로 경기를 마칠 것처럼 보였던 김하성은 이마나가가 강판되자 힘을 냈다. 헥터 네리스와 승부에서 끈질긴 몸쪽 승부에 맞섰다. 볼카운트 1-2에서 몸쪽 시속 92.8마일(149.3㎞) 속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캄푸사노의 볼넷이 나오며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잭슨 메릴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서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통한의 홈런에 고개를 숙였다. 마이클 부시에게 던진 데 로스 산토스의 속구가 강타 당했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며 경기는 2-3 뼈아픈 패배로 막을 내렸다.

일본인 선발 이마나가는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19승 2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시카고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가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닝을 마치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