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 상장일 ‘따상’ 어려울듯… 외국인 ‘매도 폭탄’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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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에만 25조 원이 몰린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시장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8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일 유통 가능 주식 수는 441만7880주(공모가 기준 약 3684억 원)로, 이 중 44.3%(195만7267주)가 '의무보유확약(일정 기간 이상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주식)'을 하지 않은 외국인 투자자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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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차익실현 지속될 우려
공모주 청약에만 25조 원이 몰린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시장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8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유통 물량의 45%에 가까운 주식이 외국인 투자자의 ‘단타’ 가능 물량으로 상장 첫날 대규모 매도 물량 출현이 우려됐으나, 장 초반 공모가를 웃돌며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상장에서도 기관투자자가 대량 물량을 배정받아 상장 첫날 매각하는 ‘치고 빠지기식’ 투자 관행이 반복되는 등 공모주 시장의 문제점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코스피 시장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공모가(8만3400원) 대비 41.2% 오른 11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일 유통 가능 주식 수는 441만7880주(공모가 기준 약 3684억 원)로, 이 중 44.3%(195만7267주)가 ‘의무보유확약(일정 기간 이상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주식)’을 하지 않은 외국인 투자자 물량이다.
외인들이 ‘매도 폭탄’을 던질 수 있다는 의미로, 현재까지는 매매 상위 5개사 기준 매도 물량이 매수 물량보다 29만7000주가량 많다. 코스콤 체크 엑스퍼트는 장 초반 추이를 감안해 공모 첫날 거래가 11만9900원 수준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IPO에 나섰던 것이 시가총액이 수천억 원대인 중소형 종목 위주였던 만큼, HD현대마린솔루션이란 대어급 IPO의 흥행 여부가 향후 IPO 시장 투자심리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케이뱅크 △시프트업 △SGI서울보증 △DN솔루션즈 등 시가총액이 조 단위인 대어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IPO와 관련해 최근 지적되는 것은 물량을 대거 소화하는 기관의 의무보유확약이다. 그동안 이들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이상으로 주식 배정을 받는 대신, 의무보유확약 조건은 받지 않아 상장 첫날 대거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널뛰기 주가를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올해 들어 공모주 첫날 주가 상승률은 계속 줄어들어 1월 평균 181.7%에서 2월 87.3%로 떨어진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16.6%(민테크·디앤디파마텍)까지 하락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도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최고 4.9%로 낮아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한 참여가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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