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입 닥쳐" 세 손가락 '애제자', 텐 하흐 항명 논란 증폭…'1460억 먹튀', 레전드 큰 우려

김성원 2024. 5. 8. 1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유 참패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0대4로 대패했다.

그는 "그냥 경기장에서 나가라. 손으로 입을 가로막고 속삭이는 것은 정말 끔찍하다. 이들이 다른 선수, 혹은 감독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냥 닥치고 들어가라. 너희는 0대4로 패했다. 속닥이면서 다른 선수들에 대해 얘기하는 것 솔직히 창피하다"고 분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캡처=스카이스포츠
사진캡처=스카이스포츠
AP 연합뉴스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 참패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0대4로 대패했다. 센터백의 줄부상으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센터백에 포진했다. 최악의 선택이었다. 맨유는 전반과 후반 각각 2골씩을 허용하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그런데 경기 종료 휘슬 후 '8550만파운드(약 1460억원)의 먹튀' 안토니가 또 논란이 됐다. 그는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15분 교체됐다.

안토니는 경기 후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와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면서 마운트를 향해 입을 막고 세 손가락을 들어올려 뭔가를 얘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옵터스 스포츠'를 통해 "안토니는 마운트에게 분명히 만족스럽지 못한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난 그들이 정작 경기장 안에선 대화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좋지 않아 보인다. 감독에게도 안 좋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분명히 안토니가 (감독의 전술에) 납득하지 않는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가 손가락 3개를 치켜들고 있는 것은 아마도 미드필드에 3명을 뒀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며"며 "입술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전혀 모른다. 다만 거기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고 그들은 감독이 하는 일에 분명히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도 전날 이들에게 폭발한 바 있다. 그는 "그냥 경기장에서 나가라. 손으로 입을 가로막고 속삭이는 것은 정말 끔찍하다. 이들이 다른 선수, 혹은 감독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냥 닥치고 들어가라. 너희는 0대4로 패했다. 속닥이면서 다른 선수들에 대해 얘기하는 것 솔직히 창피하다"고 분노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우리는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가용 가능한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한다. 당연한 패배다. 경기력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고 고개를 숙였다.

캐러거는 "이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형편없는 감독의 팀 중 하나"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맨유 출신의 애슐리 영도 "상황이 최악인 것 같다"고 걱정했다.

안토니는 2022년 여름 텐 하흐 감독의 손에 이끌려 아약스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그는 '먹튀'의 대명사로 전락했다. 안토니는 첫 시즌 44경기에서 8골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EPL에서 28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1골에 불과하다. 안토니는 지난달 22일 챔피언십(2부) 코벤트리 시티와의 FA컵 4강전에서 졸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후에도 상대 선수를 조롱해 논란이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