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루, 실바 플루미넨시 복귀에 어깨 춤 덩실 ‘행복축구’ 기대감
브라질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티아구 실바(40·첼시)가 18년의 유럽 생활을 마치고 친정팀 플루미넨시(브라질)로 돌아간다. 브라질 국가대표 및 플루미넨시 후배인 마르셀루(36)가 선배를 격하게 반겼다.
플루미넨시는 8일 실바와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바는 첼시에서 2023-2024 시즌을 마무리한 뒤 플루미넨시에 합류한다. 첼시는 19일 본머스와 EPL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이로써 실바는 지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플루미넨시로 돌아가게 됐다.
플루미넨시 유소년팀에서 2년 동안 속해있던 실바는 주벤투지(브라질), 포르투(포르투갈) 등을 거친 뒤 2006년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플루미넨시로 임대 이적했다. 플루미넨시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실바는 2007년 완전 이적해 2009년까지 플루미넨시에서 생활했다.
플루미넨시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실바는 2009년 AC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하며 두 번째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AC밀란에서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선 실바는 이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등 유럽 빅리그 강팀에서 뛰었다. 실바는 유럽에서 리그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달성했다.
실바는 만 40세가 된 올해에도 여전히 첼시에서 총 35경기를 뛰는 등 철저한 자기 관리 능력을 자랑했다. 현역 연장을 고민했던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 고향 브라질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실바가 복귀하는 플루미넨시는 5경기를 치른 현재 2024년 브라질 세리에A(1부리그)에서 20팀 중 16위에 머물러 있다.
플루미넨시는 이날 구단 SNS를 통해 마르셀루가 실바와 영상 통화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마르셀루는 격하게 선배의 복귀를 환영하며 만남을 고대했다. 마르셀루는 실바의 합류 소식에 어깨춤까지 덩실덩실 추며 아이처럼 흥겨워했다.
플루미넨시에서 유스를 거쳐 프로에 데뷔했던 마르셀루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15년간 세계 최고의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한 시즌을 뛰고 2023년에 플루미넨시로 복귀했다. 친정에 온 마르셀루는 절친 선배 실바와 함께 선수 생활 막바지에 ‘행복 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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