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저격 밴 당한 TL 'APA' 에인 스턴스 "다음 경기는 스크럼때 모습 보여줄 것"

브래킷 스테이지 첫 경기서 TOP e스포츠를 상대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패한 팀 리퀴드의 'APA' 에인 스턴스가 아쉬웠던 경기 내용과 다음 경기를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7일 중국의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진행된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1일차 경기에서 팀 리퀴드(이하 TL)가 TOP e스포츠(이하 TES)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지난해 롤드컵에 이어 두 번째 국제전에 나서는 소감으로 "국제전은 언제나 값진 경험을 선사한다. 작년 롤드컵에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한 'APA'는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들과 대결하는 것은 뜻깊고 감사한 경험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TES와의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 "'티안' 선수가 바나나 부쉬로 가서 드래곤을 노리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엄티' 선수가 와줬다. 점프를 뛰면서 조금 더 과감하게 딜을 교환해야 했는데 잘 되지 못하면서 저도 미드 주도권을 빼앗겨 밀려났고 '엄티' 선수도 불리해졌다."라고 밝혔다.

다음 경기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 "스크림에서는 거침없이 싸우며 경기를 주도적으로 풀어가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못해 아쉽고 실망스럽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APA'는 "스크럼에서의 모습을 다음 경기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신을 노린 미드 저격 밴이 많이 나왔다는 지적에 "제가 잘 큰다면 당연히 경기를 주도할 것이기에 상대가 당연히 이정도는 저격 밴을 할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한 'APA'는 다음 경기의 목표로 "프나틱과 만날때 0-3으로 당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김형근 noarose@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