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감독 “1960년대 시대극? 내겐 로맨스다”
OTT플랫폼 디즈니+ 새 시리즈 ‘삼식이 삼촌’ 신연식 감독이 작품의 장르에 대해 ‘내겐 로맨스’라고 규정했다.
신연식 감독은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진행된 ‘삼식이 삼촌’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은 보는 사람에 따라 시대물로 볼 수도 있고 누아르로 볼 수도 있지만, 내겐 로맨스였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작품의 배경을 1960년대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40년 넘게 살고 있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을 잘 모르겠다. 내가 사는 세상이 어떤 사회인지, 어떤 사람들이 구성하고 있는지가 늘 궁금했고, 그 사람들의 원형은 어딜까 탐구해보고 싶었다. 그게 딱 이 작품을 쓸 시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치 ‘미운오리새끼’처럼 새끼 땐 독수리 새끼인지 백조 새끼인지 오리 새끼인지 잘 모르고 냇가에서 다 같이 어울려 놀지 않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서 같은 꿈을 꾸자고 말하지만 정작 새로운 세상이 도래했을 땐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된다. 난 백조 새끼고 쟨 오리 새끼구나. 1960년대가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그런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을 “서로 어떤 사람들인지 정체성을 깨닫는 시기였고 그 이야기들을 표현하고 싶어 1960년대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식이 삼촌’을 구상한 계기로 “‘밥은 먹고 다니냐’고 인사처럼 묻는 게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많은 캐릭터가 거대 담론을 말할 때 ‘삼식이 삼촌’만 먹는 걸로 이해하고 먹는 걸로 소통한다. 그런 사람이 가장 진솔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먹는 걸로 세상을 받아들이는 따뜻한 사람을 떠올리며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5일부터 매주 2편씩 공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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