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마이크…욕심은 전국노래자랑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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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KBS)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를 맡은 코미디언 남희석이 진행자 제의를 받아들였을 때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마이크를 잡았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소회를 밝혔다.
남희석은 고 송해 선생의 후임이었던 코미디언 김신영에 이어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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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KBS)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를 맡은 코미디언 남희석이 진행자 제의를 받아들였을 때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마이크를 잡았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소회를 밝혔다.
남희석은 7일 ‘한국방송작가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이렇게 밝혔다. 남희석은 고 송해 선생의 후임이었던 코미디언 김신영에 이어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 남희석은 3월31일 방영된 ‘전라남도 진도군 편’부터 마이크를 잡았다.
남희석은 “(진행자로서 부담감을) 감당해야 한다”며 “부담감을 안 느낀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엠시가 불안해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진행을 맡고 나서) 3회 때부터는 마음 편하게 녹화를 했다”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로 발탁된 비결에 대해선 “어르신들이 많이 봤던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를 맡은) 덕분”이라며 “오래 (진행) 했던 프로그램이 어른들이 많이 봤던 프로그램이라서 제가 어른들에게서 얼굴이 잊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희석은 “예심에 가봤는데 제작진이 뒤에 수백 팀이 (차례를 기다리며) 남아 있는데도 1분 넘게 (참가자들의) 노래를 듣더라”며 “(제작진들은 참가자들이) 용기를 내 직장에서 눈치 보며 시간을 빼거나 아침 장사를 접고 나온 분들인데 1절까지는 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참 멋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남희석은 “제가 이렇게 만들어지기까지 예전에는 그냥 내가 잘나서라고 생각한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이 정도 방송 경력이 되니까 제작진들이 생물처럼 움직여 30년 넘게 장수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프로그램에 내가 합류했으니 ‘내가 이걸 끌어가야지’라는 생각보다 프로그램에 나를 잘 싣고 잘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국노래자랑이 안정화됐다는 칭찬을 듣고 싶은 게 엠시로서의 욕심”이라고 덧붙였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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