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감독님, 저 부럽죠?' 맨유는 0-4 치욕패→문제아는 UCL 결승 진출 '대반전'

김아인 기자 2024. 5. 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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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운명은 완전히 엇갈렸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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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제이든 산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운명은 완전히 엇갈렸다.

[포포투=김아인]


제이든 산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운명은 완전히 엇갈렸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합산 스코어 2-0으로 결승으로 가게 됐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부진을 겪었던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의외의 선전을 보였다. 조별리그부터 '죽음의 조'에 걸렸지만, 당당하게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PSV 에인트호번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차례로 제압한 뒤 준결승에서 같은 조였던 PSG와 다시 만났다. 경기 시작 전만 해도 PSG의 결승 진출이 우세한 전망이었지만, 1차전에서 1-0 승리를 먼저 가져왔다.


2차전에서도 승자는 도르트문트였다. 이날 PSG는 30차례의 슈팅을 시도할 정도로 몰아쳤지만, 도르트문트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5분 마츠 훔멜스의 헤더골로 1-0 승리하면서, 합산 스코어 2-0으로 결승에 오르게 됐다.


선발 출전한 산초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특유의 드리블 실력으로 PSG 상대 사이를 돌파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산초는 볼 터치 38회, 드리블 6회 중 3회 성공, 지상 볼 경합 성공 8회 중 4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차전에서는 드리블을 무려 18회나 시도하면서 영향력을 더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제이든 산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운명은 완전히 엇갈렸다.

맨유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임대를 떠나왔지만, 산초의 임대는 성공적이다. 전반기 동안 부진을 겪었던 도르트문트는 겨울 이적 시장 기간 동안 친정팀에 돌아온 산초를 중심으로 분위기를 회복했다. 공격 포인트는 3골 1도움으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전까지 보여주던 기량이 돌아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완전 이적도 고려하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산초는 올 시즌 개막 후 충격적인 '항명 사태'로 논란을 만들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산초를 1군 훈련에서 제외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후 산초는 맨유 경기에서 아예 제외됐다. 1군 선수들이 사용하는 시설조차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기도 했다.


결국 겨울 동안 임대를 모색하게 됐다. 프로로 데뷔하며 펄펄 날았던 친정팀 도르트문트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친정팀으로 복귀를 마쳤고, 일단 반 시즌을 임대로 보내게 됐다. 산초는 꾸준히 주전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2경기에서 2골 1도움,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제이든 산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운명은 완전히 엇갈렸다.

산초가 떠난 맨유는 전혀 상반된 분위기다. 이미 이번 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맨유는 전날 크리스탈 팰리스에 0-4로 대패를 당하면서 8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13패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다 패배 기록을 경신했고, 3경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사실상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한 팬은 SNS를 통해 "산초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잉글랜드로 돌아가는데,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다음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출전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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