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번식용 고양이 7마리 유기 정황…시, 경찰에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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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서 고양이 7마리가 유기된 정황이 포착돼 시가 수사를 의뢰했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감포읍 감포시장과 연동리 일대에서 고양이 7마리가 발견됐다.
이선미 시 동물보호팀장은 "누군가 품종묘들을 교배·사육 등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고 쓸모가 없어지니 버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경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품종묘를 유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경찰 수사를 통해 범인을 꼭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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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에서 고양이 7마리가 유기된 정황이 포착돼 시가 수사를 의뢰했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감포읍 감포시장과 연동리 일대에서 고양이 7마리가 발견됐다.
이 고양이들은 아메리칸 쇼트헤어, 브리티시 쇼트헤어 등 개인 사이에 수백만원에 거래되는 순종묘다.
발견 당시 이 고양이들은 영양상태가 불량했고 눈병, 피부병 증상을 보였다.
시는 구조된 고양이들이 모두 중성화가 되지 않았고 수의사 등 사람 손길을 피하지 않는 점 등으로 미뤄 번식장에서 교배·번식 목적으로 기르던 이른바 '번식묘'로 추정한다.
현재 고양이들은 시 동물사랑보호센터에서 치료받고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버려진 품종묘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과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경주경찰서에 수사를 맡겼다.
이선미 시 동물보호팀장은 "누군가 품종묘들을 교배·사육 등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고 쓸모가 없어지니 버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경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품종묘를 유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경찰 수사를 통해 범인을 꼭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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