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공무원노조 "여성 폭행 · 스토킹 한 시의원에 면죄부 안 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무원노조는 과거 교제했던 여성을 폭행하고 스토킹 한 혐의로 기소된 유 모 전 김제시의원을 겨냥해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무원노조는 "유 전 의원은 공직사회와 시의회는 물론이고 김제 시민의 위상을 추락시키고도 자신의 부끄러움을 모른 채 제명 집행정지 가처분을 냈다"며 "유 전 의원이 저지른 해당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며 지방자치법이 명시한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이하 공무원노조)는 오늘(8일)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를 저지른 지방의원에 면죄부를 준다면, 이 또한 범죄나 다름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무원노조는 과거 교제했던 여성을 폭행하고 스토킹 한 혐의로 기소된 유 모 전 김제시의원을 겨냥해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시의회에서 제명되자 징계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이에 대한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무원노조는 "유 전 의원은 공직사회와 시의회는 물론이고 김제 시민의 위상을 추락시키고도 자신의 부끄러움을 모른 채 제명 집행정지 가처분을 냈다"며 "유 전 의원이 저지른 해당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며 지방자치법이 명시한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이 신청한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이는 법의 본질인 사회정의 실현에 반하는 것이며, 사법부 스스로 법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공무원노조는 "사법부는 법을 더 이상 '큰 모기는 빠져나가게 두고 조그마한 모기만 잡아두는' 거미줄로 만들지 말고, 지방자치를 멍들게 하는 지방의원의 일탈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권력에 취한 지방의원의 부끄러운 역사를 끊고 사회정의를 실현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김제시 한 마트에서 과거 교제했던 여성에게 음료수병을 집어던지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최근 기소됐습니다.
그는 또 법원으로부터 피해 여성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연락하는 등 스토킹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전 의원은 2020년에도 동료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어 제명됐다가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의원직을 되찾았습니다.
김제시의회는 지난달 유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4년 만에 또다시 의결하고 "시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선크림 공지 안 했다고 학대 신고?…논란에 입 연 학부모
- '아이돌'처럼 꾸몄지만…육상 스타에 쏟아진 비난, 왜
- "주차장에서 캠핑했나"…주차 칸 차지한 텐트 두고 갑론을박
- 중고거래 안 팔려서 '거래 완료' 눌렀다가…"종소세 대상?" 혼선
- "전기차 문 안 열려" 일가족 사망 후…논란만 키운 해명
- "3억 싸게" 미분양 떨이에…철조망 치고 "소급 적용하라"
- 옥상 투신 소동 벌인 20대…여자친구 흉기 살해 직후였다
- 인도 덮친 차량에 출근하던 여성 사망…전봇대도 밀렸다
- [단독] 6만 개인정보 나돈다…"불가"라던 오픈채팅 왜 뚫렸나 (풀영상)
- ATM 털기 전 두리번…전직 보안업체 직원 치밀한 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