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비수 설영우, 탈골 반복되던 어깨 문제로 8일 수술대…2~3개월 결장 불가피

황민국 기자 2024. 5. 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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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가 지난 3월 12일 전북 현대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설영우는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어깨가 탈구돼 고통을 호소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25·울산)가 고질적인 오른쪽 어깨 탈구 증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울산 HD의 한 관계자는 8일 기자와 통화에서 “설영우가 오늘 오후 1시 서울의 한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설영우는 당분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울산은 설영우가 환부 회복과 재활을 마치고 그라운드에 나설 때까지 2~3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어깨뼈가 원래 자리에서 자주 이탈하는 습관성 어깨 탈구로 어려움을 겪은 것을 감안할 때 설영우의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설영우는 지난 3월 12일 전북 현대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어깨가 빠진 적이 있고, 3월 21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에서도 어깨 탈구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설영우는 구단과 상의 아래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울산은 K리그1 선두 경쟁을 벌이는 중요한 시점이지만 선수의 미래를 감안해 수술을 허락했다. 습관성 어깨 탈구를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울산 관계자는 “설영우의 이탈은 분명히 큰 타격”이라면서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장시영과 최강민 등 젊은 선수들이 설영우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전술 실험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설영우의 부상 공백은 축구대표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대한축구협회가 물색하고 있는 새 감독의 데뷔전인 6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6차전(6월 6일 싱가포르·6월 11일 중국)에 뛸 수 없기 때문이다.

설영우는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뒤 16경기를 뛰면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설영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에도 기여하는 등 대표팀의 젊은 피로 각광받았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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