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중국서 탄탄대로?…화웨이·샤오펑 도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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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을 깜짝 방문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냈지만 테슬라 앞날에 탄탄대로만 펼쳐지길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화웨이나 샤오펑(엑스펑) 등 중국 내에서도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경쟁할만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을 두고 강력한 경쟁기업이 있어 테슬라가 순탄하게만 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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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최근 중국을 깜짝 방문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냈지만 테슬라 앞날에 탄탄대로만 펼쳐지길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화웨이나 샤오펑(엑스펑) 등 중국 내에서도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경쟁할만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중국을 예고 없이 방문해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이를 계기로 테슬라의 FSD 중국 출시에 걸림돌이 됐던 주요 규제가 제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날 테슬라 주가는 하루 15% 넘게 급등, 3년여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이 방문에서 중국의 검색 대기업 바이두와 지도 제작 및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제휴하기로 했다.
바이두는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 10여개 도시에서 웨이모와 유사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테슬라가 이 제휴로 중국에서 FSD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최근 위축되고 있는 테슬라의 입지는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당국의 승인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중국 내 수백만 건의 주행 데이터를 기술개발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을 두고 강력한 경쟁기업이 있어 테슬라가 순탄하게만 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제재를 받아온 화웨이가 잠재적 경쟁자로 우선 꼽힌다.
화웨이는 자체적으로 자동차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자동차 제조업체와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도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하는 데 자원을 많이 투입해 온 기업이다.
'XNGP'로 불리는 시스템은 운전자가 고속도로와 도심 주행 시 도움을 준다.
지난해에 폭스바겐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시장에서 판매할 전기차를 개발했다.
테슬라의 FSD와 중국 기업들의 자율주행 관련 기술은 지금까지 다른 환경에서만 선보였기 때문에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다.
한편 테슬라의 4월 중국 내 판매량은 급감했다.
중국 자동차업계단체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의 4월 중국 내 판매량은 6만2천1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3월보다는 30% 줄었다.
4월 중국 내 전기차 총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중국업체들의 판매 증가 속에 테슬라만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내 총 전기차 판매는 3월보다는 2% 줄었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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