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누구든 죽인다"…흉기 들고 배회하던 40대男 붙잡혀

조성하 기자 2024. 5. 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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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범죄'를 결심한 채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다가 출동한 경찰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3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40대 후반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0시50분께 서울 도봉구 도봉동 주거지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출동한 경찰에게 "칼로 찌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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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상담사 신고 접수하고 출동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
[서울=뉴시스] '묻지마 범죄'를 결심한 채 흉기를 차고 거리를 활보하다가 출동한 경찰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사진은 경찰 로고. 2024.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묻지마 범죄'를 결심한 채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다가 출동한 경찰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3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40대 후반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0시50분께 서울 도봉구 도봉동 주거지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출동한 경찰에게 "칼로 찌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마주치는 사람은 누구든지 죽이겠다"고 말하며 주거지 인근 거리를 배회했다. 그러다 자살예방 상담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마주치고는 20분 간 대치했다.

신고자는 A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 "죽고싶다" "경찰도 찌르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발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후 법원은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전날(7일)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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