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尹 기자회견...여야, '채 상병 특검' 언급 주목

김다연 2024. 5. 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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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김 여사 의혹 등 현안 언급 주목
與 일각, '채 상병 특검' 조건부 수용 요구도
"공수처 수사 기간 끝난 뒤, 미흡하면 특검"
與 관계자 "개인적 생각…이탈표 단속 신경"

[앵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대국민 기자회견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정치권의 관심은 내일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이나 김 여사 의혹 등 민감한 현안에 어떤 입장을 낼지에 쏠려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내일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여야가 어떤 주문을 하고 있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 시간 동안의 자유 질의 응답시간이 예고된 만큼 채 상병 특검법이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현안이 언급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여당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등과 함께 채 상병 특검법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수처 수사 시한을 정해 결과를 본 뒤 미흡하다면 특검을 받을 수도 있다는 조건 등을 전제로 내걸어야 한다는 건데,

다만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당론으로 정할 건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에 그치는 수준이라며 당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더불어 대통령 거부권과 재의결에 대비해 이탈표 단속은 신경을 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건을 달 게 아니라 대통령이 정정당당하게 특검을 받아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내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 2일 야당 주도로 처리된 채 상병 특검법은 어제 정부로 이송됐는데,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상황에서 내일 윤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배경에 '비공식 라인이 있었다'는 논란이 제기됐죠?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양자회담이 진행됐죠.

회담 성사 배경에 비공식 라인의 물밑 조율이 있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인데,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거로 알려진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지난 총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임혁백 교수가 언론 인터뷰에서 스스로 가교 역할을 했다고 밝혀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국무총리 후보 추천권을 주겠다"와 같은 제안을 했다고도 주장했는데,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별도 라인은 없었다고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에 여야는 격앙된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총선 압승 이후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우후죽순 나오고 있다며 한마디로 오지랖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일반론적인 얘기는 오갈 수 있겠지만, 중요한 직책이 본인에게 맡겨졌다고 착각한 거라 생각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YTN과의 통화에서 상식적으로 판단할 일이라며 무슨 의도로 그런 생각을 하고 인터뷰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야 각 정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 선거 시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죠?

[기자]

네, 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차기 당 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가 애초 관측됐던 6월 말에서 한 달 이상 늦춰질 거로 전망했는데요.

'8월 전당대회론'이 언급되자 황 위원장은 YTN과 통화에서, 민주당도 8월에 전당대회를 하니까 우리 당도 급한 마음을 갖지 말자는 취지라며 날짜를 딱 정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당원 100% 전당대회 룰 문제 등과 맞물려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황 위원장은 내일 원내대표가 결정되면 다음 주 월요일에 첫 비대위 회의를 해 구체적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원내대표 후보들은 오후 3시 정견 발표회를 통해 22대 국회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출사표를 던진 건 4선 이종배 의원과 3선 추경호, 송석준 의원입니다.

3명의 후보는 모두 관료 출신에 친윤 성향으로 분류되면서도 상대적으로 계파색은 옅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가장 큰 변수는 의원 비율이 높은 영남권과 함께 44명에 달하는 초선 당선인 표심이 될 거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정견에서 드러날 후보 개인의 비전과 역량이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국회의장 후보 등록이 마감되죠?

[기자]

오늘 오후 6시까지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등록이 진행됩니다.

조정식·우원식·정성호 의원과 추미애 당선인의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인데요.

박지원 당선인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후보가 5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박 당선인은 오늘 아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지금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건 5선 우원식 의원인데,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 정성호 의원도 오늘 출마를 확정 지을 거로 보입니다.

대통령에 이어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지만, 친명계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탈중립 의장'을 표방하며 선명성 내걸고 있습니다.

오는 16일 22대 당선인 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국회의장 후보가 최종선출되는데, 1차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상대로 결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국회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재적 의원 과반 찬성을 얻으면 당선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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