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vs뮌헨 어디 응원해?"...음바페 분노 폭발→인터뷰 도중 자리 떴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 응원해? 바이에른 뮌헨 응원해?"

파리 생제르맹(PSG)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PSG는 합계 스코어 0-2로 결승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 누노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 출장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에 맞선 원정팀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도르트문트는 니클라스 퓔크루크, 카림 아데예미, 율리안 브란트, 제이든 산초, 마르셀 자비처, 엠레 찬, 이안 마트센, 니코 슐로터베크, 마츠 훔멜스, 율리안 뤼에르손, 그레고어 코벨이 선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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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에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0의 균형을 깬 팀은 도르트문트였다. 후반 5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브란트가 올린 크로스를 훔멜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PSG가 동점골을 노리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15분 비티냐가 내준 패스를 하무스가 곧바로 때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16분 멘데스의 슈팅은 골대를 맞췄다. PSG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1분 자이르-에메리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부터 공격이 시작됐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후방에서 볼을 잡고 측면으로 공을 뿌려줬다. 이를 잡은 하키미가 곧바로 전방으로 패스했고, 음바페가 공간 침투 이후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37분 이강인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르퀴뇨스가 머리에 맞췄지만 이마저도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지만 결국 PSG는 득점에 실패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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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로 음바페의 PSG에서의 유럽축구연맹(UEFA) UCL 여정은 마무리되게 됐다. 음바페는 사실상 올 시즌이 끝나면 PSG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2024년 6월까지 PSG와 계약을 맺고 있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고 있지 않다.

향후 행선지로 꼽히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과거 PSG에서 뛴 바 있는 제롬 로탕은 'RMC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그는 레알과 계약할 예정이다. 그는 유로 대회 이전에 이를 발표할 것이다. PSG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할 때 이를 발표할 것이다. 결승에 가거나 레알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또는 준결승에서 탈락하지 않는다면, 즉 PSGvs레알을 볼 가능성이 있는 한 그는 아무것도 발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PSG가 탈락하게 되면서 시선은 음바페의 레알행에 쏠릴 가능성이 커졌다. 우선 레알은 9일 바이에른 뮌헨과 4강 2차전을 펼친다. 양 팀은 지난 1차전에 2-2로 팽팽한 접전을 펼친 바 있다.

이날 경기 종료 이후 믹스트존에서 음바페에게 '챔피언스리그에서 PSG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인가?'라는 물음에 "올 시즌에는 다시 플레이하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이기고 싶었다. 힘든 경기에서는 효율적이어야 했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고 답했다.

끝으로 '레알과 뮌헨 중 어디를 응원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해당 질문을 듣자 음바페는 곧바로 자리를 떴다. 불쾌함을 표시한 것. 프랑스 'RMC 스포츠'는 "레알 질문에 음바페가 분노했다"며 이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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