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잡고 UCL 결승…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 "매우 자랑스럽다. 꿈은 끝나지 않았다"

(베스트 일레븐)

에딭 테르지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크게 만족했다.

테르지치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8일 새벽(한국 시각)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졌던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라운드 파리 생제르맹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5분에 터진 마츠 훔멜스의 득점에 힘입어 적지에서 난적 파리 생제르맹을 꺾었다. 이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는 도르트문트는 합계 점수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UEFA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르지치 감독은 결승행에 기뻐했다. 테르지치 감독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자랑스럽다.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스태프, 팀, 클럽에게 그렇다.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달뜬 소감을 남긴 뒤, "고통스럽긴 했지만, 빠르고 기동력 있는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원정에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준결승에서는 두 경기 모두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이는 믿기 어렵고, 놀라운 일"이라고 성과를 자평했다.

이어 "뛰어난 경기력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클린시트를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후반전에는 클린시트를 달성하기 위해 크로스와 슈팅 차단에 전력을 다 쏟았다"라며 "신기한 느낌이지만, 전체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당연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퀄리티를 갖춘 팀과 대결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팀워크 덕분이고, 운도 조금은 있었다. 팀, 스태프, 그리고 클럽 전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승자와 대결한다. 테르지치 감독은 어려운 싸움이 될 것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우리가 우승후보는 아니기에 어떤 팀과 대결하든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단 한 경기에 불과하고, 한 경기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라며 결승전에서도 업셋을 연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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