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미리 정동야행'…주한영국대사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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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7일 중구민 18명을 초대해 '미리 정동야행 주한영국대사관 사전 투어'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함께하며 대사관 내부를 직접 설명했다.
영국대사관은 정동야행 행사 당일에 다시 한번 문을 연다.
영국대사관을 비롯해 평소에 보기 어려운 정동길 일대의 다양한 역사 문화시설을 탐방하고 싶다면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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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7일 중구민 18명을 초대해 '미리 정동야행 주한영국대사관 사전 투어'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함께하며 대사관 내부를 직접 설명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1890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크룩스 대사는 "조선시대부터 같은 목적으로 이용하는 몇 안 되는 건물"이라며 "특히 서울에서는 정말 흔치 않은 사례"라고 강조했다고 구는 전했다.
구민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99년 방한 때 심은 벚나무는 물론 대사관 곳곳의 미술작품 등을 둘러보며 크룩스 대사의 설명을 들었다.
한 참가자는 "영국대사에게 직접 설명을 듣는 특별한 기회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덕분에 잠깐 영국을 여행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리 정동야행(夜行)'은 오는 24~25일 열리는 정동야행의 사전 행사다. 보다 많은 주민과 함께 근대 역사의 향연인 정동야행을 즐기기 위해 마련됐다.
영국대사관은 정동야행 행사 당일에 다시 한번 문을 연다. 영국대사관을 비롯해 평소에 보기 어려운 정동길 일대의 다양한 역사 문화시설을 탐방하고 싶다면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정동길에 얽힌 역사와 이야기를 알고 보면 정동야행이 더 많이 보이고 즐거워진다"며 "본 행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5년 시작된 정동야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유산 야행으로, 매년 20만명 이상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성공한 지역축제로 꼽힌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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