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논란' 세종시 대곡교 재가설 공사 완공…10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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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높이 문제로 2년여간 공사가 중단됐다 재시공된 세종시 소정면 대곡교 건설사업이 완공됐다.
세종시는 소정면 인근 국도와 대곡1리를 연결하는 대곡교 재가설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일부 시설 점검을 거쳐 오는 10일 정식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하지만 대곡1리 주민들은 기존 교량보다 높아지는 신설 교량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높이를 1.5m가량 낮춰 달라고 건의했고, 시는 해결책 마련을 위해 2021년 6월 22일 공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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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교량 높이 문제로 2년여간 공사가 중단됐다 재시공된 세종시 소정면 대곡교 건설사업이 완공됐다.
2021년 2월 착공 후 3년 3개월 만이다.
세종시는 소정면 인근 국도와 대곡1리를 연결하는 대곡교 재가설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일부 시설 점검을 거쳐 오는 10일 정식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대곡교는 2020년 8월 집중호우로 무너진 길이 40m, 폭 6m 규모의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같은 장소에 세운 길이 45m, 폭 7m 규모의 교량이다. 사업비는 13억8천만원이다.
대곡교에는 계획홍수위와 여유고 등을 고려해 기존 교량보다 2.6m 높인 설계도를 토대로 교량 상판 철골 구조물이 설치됐다.
하지만 대곡1리 주민들은 기존 교량보다 높아지는 신설 교량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높이를 1.5m가량 낮춰 달라고 건의했고, 시는 해결책 마련을 위해 2021년 6월 22일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시는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해 주민들과 대화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주민들은 지난해 2월 1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접수했다.
시는 하천 설계기준을 재검토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교량 높이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한 데 이어 권익위와 여러 차례 현장 조사와 실무협의를 진행해 지난해 7월 6일 주민과 중재안에 합의했다.
중재안의 핵심은 대곡교가 아치 형상인 점을 고려해 하천의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급경사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성을 줄일 수 있도록 1.1m 낮춰 다시 설치하는 것이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 7일 대곡교 개통에 앞서 현장을 방문, 공사 관계자를 격려하고 공사 재개에 협조해준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최 시장은 "그동안 대곡교 인근 주민들이 겪었던 통행 불편이 이번 개통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하며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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