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음주 3진'이 개그 소재?…"맨정신 운전실력" 오락실 영상 논란

전형주 기자 2024. 5. 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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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강정호가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를 희화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강정호는 지난 6일 유튜브에 "맨정신 강정호의 운전실력은? 드리프트 보여줄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강정호는 뒤늦게 제목을 '강정호의 찐 운전실력? 드리프트 보여줄게!'로 바꿨다.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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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강정호가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를 희화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강정호 유튜브 채널


전 야구선수 강정호가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를 희화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강정호는 지난 6일 유튜브에 "맨정신 강정호의 운전실력은? 드리프트 보여줄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정호는 영상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오락실 프랜차이즈에 들러 자동차 게임을 즐겼다. 그는 "올 게 왔다. 강마허의 드리프트를 보여주겠다"며 운전대를 잡았다.

게임을 끝낸 그는 "운전하기 전 술 마시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는다"고 했다. 또 자신의 음주 운전 전과를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영화 '박하사탕'의 한 장면을 차용했다. 설경구가 극중 열차에 몸을 던지며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외치는 장면이다.

해당 영상에 대한 여론은 냉랭하다. 댓글창엔 음주 운전을 개그 소재로 쓰는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사진=강정호 유튜브 채널


논란이 커지자 강정호는 뒤늦게 제목을 '강정호의 찐 운전실력? 드리프트 보여줄게!'로 바꿨다.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그는 동승자가 핸들을 잡은 것처럼 꾸며 책임을 피하려고 했으며, 재판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했지만 구단에 알리지 않고 은폐한 사실도 확인됐다.

강정호는 2017년 3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이듬해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MLB)에 복귀했다. 다만 원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 방출됐고, 2020년 국내 복귀를 시도하다 여론의 반발로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았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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