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돋보기] 이재명 '입원' 휴가 / 커지는 특검 '조건부 수용론'

2024. 5. 8. 07: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뉴스 돋보기 시간입니다. 국회 출입하는 민지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첫 번째 주제는 휴가 이야기네요. 누가 가는 건가요?

【 기자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를 떠납니다.

어제 오후 당 공지를 통해 "총선으로 미뤄온 치료를 받기 위한 휴가"를 떠난다고 알렸는데요.

이달 말부터 22대 국회의 개원 준비로 바빠질 테니 그전에 건강 문제를 점검하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 질문2 】 치료를 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는데, 어디가 아픈 건가요?

【 기자 】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먼저 받은 다음, 필요한 시술 또는 수술을 받을 예정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월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이 대표 바로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죠.

이때 부상과 관련된 치료 아니냐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휴가에 받을 치료는 이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구체적인 병명은 밝힐 수 없다고 하는데요.

다만, 치료를 받으면 정상 활동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 질문3 】 날짜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 재판 일정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이에 대해서도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오는 14일 예정된 대장동 관련 재판에는 이 대표 출석 의무가 없어 별도의 기일 변경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 질문4 】 다음 주제는 여당 이야기입니다. 야권이 채 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가운데, 여권에서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기자 】 어제 국민의힘 당 대변인이 "국민 다수가 특검법을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유연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통령실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많은데요.

여기에 여당 일각에서 수용하느냐 거부하느냐 양자택일이 아닌, 조건부 수용을 전제로 한 거부권 행사를 제안한 겁니다.

【 질문5 】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특검을 받아들이겠다는 건가요?

【 기자 】 현재 진행 중인 공수처 수사가 부족하면 그때 가서 특검을 하는 방안과 같이 여야가 수정안을 만들어 합의한다는 겁니다.

수사 기간을 몇 개월로 한정하는 구체적인 방안 등이 거론되는데요.

앞서 여야가 독소조항을 없애고 합의 처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특검법 폐지를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중재안이 공식 제안될 경우 그 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 질문6 】 조건부라도, 여당에서 특검 수용론이 커지는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민주당이 22대 국회까지 이 문제를 끌고 가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이번 국회에서 매듭짓고 가야 한다는 위기감이 번지는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당장 특검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표 단속이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꼽힙니다.

무기명 비밀 투표인데다 지도부가 공천권을 쥐고 있던 총선 직전과 달리, 의원들의 독자 행동을 단속하기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58명에 달하는 불출마·낙천·낙선 의원이 변수로 꼽힙니다.

이 중 15명만 이탈해도 특검법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 앵커멘트 】 내일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특검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내놓는지에 따라 기류가 또 바뀔 수 있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