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전 해체 돌입‥'사용후핵연료'는?

조민희 2024. 5. 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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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영구 정지됐던 고리1호기 원전이 해체 절차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곳이 정해지지 않아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조민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 최초로 상업 운전을 시작한 고리1호기 원자력 발전소.

영구정지 7년 만에 한국수력원자력은 해체 작업의 첫 발을 뗐습니다.

사전 단계인 계통제염 작업에 착수한 것입니다.

[황주호/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해체 과정의 첫 걸음이자 핵심 공정인 '계통제염'은 작업자 피폭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해체하기 위한 기초작업입니다."

계통제염은 원자력발전소 안 방사성 물질을 화학 약품으로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방사성 물질을 기존보다 3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한수원은 오는 9월 작업을 끝마치고, 올해 말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해체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처리방법입니다.

고리1호기를 해체하려면 485다발에 달하는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옮겨 저장할 곳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장 내보낼 곳이 없습니다.

영구방폐장을 짓기 위한 특별법은 21대 국회에 계류돼있고, 부지 내 지어질 임시저장시설은 건립 예정 시기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종설/한국수력원자력 해체사업부장] "사용후핵연료를 건식저장시설이 마련되면 이송을 한 후에 해체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날짜를 저희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한수원은 가능한 서둘러 임시저장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이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셀 수 있어 녹록지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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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희 기자(lilac@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96131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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