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키움에 희소식…햄스트링 부상으로 또 울었던 이주형, 실전 경기 소화 시작[스경X현장]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키움 이주형(23)이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복귀 준비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주형의 근황에 대해 “이주형이 오늘 2군 경기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이날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단국대학교와의 연습경기가 있었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주형은 처음으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홍 감독은 “타석에 들어섰지만 타격이나 주력을 살필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1회 첫 타석에는 삼진 아웃을 당햇고 2회와 3회에는 볼넷을 기록했다. 비 때문에 경기는 4회까지만 진행됐다. 타격을 하고 뛰어야 현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데 이와 관련된 것들을 하지 못해 체크를 할 수 없었다.
경기 내용과는 상관없이 이주형이 실전 경기를 치른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홍 감독은 “순차적인 과정을 밟아야한다. 타석, 이닝 수는 차츰 늘려야한다”고 했다.
이주형의 회복 속도가 어떤지 봐야하기 때문에 몇 경기를 소화하고 올릴 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
그럼에도 실전 경기를 치른 것만으로도 확실히 희망이 있다.
이주형은 올해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대만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조기 귀국 했다. 당시에는 왼쪽 허벅지 부상이었다.
재활 과정을 거친 이주형은 지난 4월2일 삼성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 후 7경기에서 타율 0.483 1타점 등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이주형의 합류로 연승 가도를 달렸다. 주장 김혜성이 ‘복덩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주형은 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4월10일 SSG전에서 이주형은 다리에 쥐가 오는 것을 느꼈고 홍원기 감독은 병원 진료를 권유했다.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병원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 근육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만 2주 정도가 소요되는 부상이었다.
그리고 이주형은 다시 복귀를 향한 준비에 들어갔다. 실전 경기를 치르며 일단 첫 단추를 뀄다.
키움은 올시즌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크고 작은 부상 이력이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이주형과 함께 투수 장재영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시범 경기 기간에는 5선발 경쟁을 펼친 조영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개막 후에는 포수 김동헌의 팔꿈치 인대 파열 소식이 들려왔다. 가급적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올시즌은 더이상 뛸 수 없게 됐다.
내야수 이재상도 4월 중순 수비 훈련 도중 포구 과정에서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을 맞는 부상을 입었고 골절 소견이 나왔다. 결국 4월16일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회복기간만 4주가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도 4월21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고 25일 수술을 받았다. 실전 복귀까지는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최근에는 다시 실전 경기를 치르며 복귀 준비를 하던 장재영의 부상 소식이 또 전해져서 아쉬움을 남겼다. 장재영은 지난 1일 퓨처스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등판했다가 손가락 저림 현상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이라는 판정을 받았고 수술 권장까지 받았다. 장재영은 구단과 상의 끝에 재활을 택했다. 재활 기간이 얼마나 걸릴 지는 알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이주형은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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