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 핸드볼 아니다” FC서울, 울산전 PK 억울함 호소

이정호 기자 2024. 5. 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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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심판위에 질의 공문
페널티킥이 선언된 FC서울의 핸드볼 파울 장면.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지난 4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울산HD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11라운드 빅매치로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최다인 총 5만2600명의 관중이 운집한 이날 경기는 페널티킥으로 승패가 가려졌다.

울산은 정규시간이 끝나는 후반 45분 마틴 아담의 페널티킥 골로 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무승부로 끝날 듯했던 승부는 마지막에 요동쳤다.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 크로스 때 울산 아타루가 헤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함께 경합하던 서울의 수비수 최준의 손이 닿았다. 울산의 어필 속에 비디오판독(VAR), 그리고 온필드 리뷰가 이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서울 선수들은 강하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페널티킥 상황을 두고 서울이 7일 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질의 공문을 보냈다. 서울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는 장면이다. 점프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팔 동작으로 뒤쪽에서 날아온 공에 맞았다.

서울 구단은 문제의 상황에서 핸드볼 반칙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 구단은 “최준의 팔이 부자연스럽게 벌어지거나 어깨 위로 올라가지 않았고 점프 이후 착지하려 균형을 잡는 자연스러운 동작이었으며, 최준의 시선이 볼 방향을 향하지도 않아 의도적인 터치로 볼 수 없다”며 과거 비슷한 상황까지 예시로 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당시 볼의 간격이나 속도, 볼이 최준의 신체에 터치된 부위 등도 짚으며 핸드볼 반칙 선언의 부당함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 구단은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이 운집한 경기장에서 판정 이슈가 발생하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지켜본 많은 팬이 우려와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논란을 줄이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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