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가슴 속에는 맨유가 있었다... "맨체스터로 걸어갈 것"→2기 출범?

박윤서 기자 2024. 5. 8.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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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제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알렸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소속 맨유 전담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맨유를 다시 지휘하고 싶어한다. 그는 2018년 12월 맨유에서 경질된 후 두 번째로 맨유 감독을 하기 위해 '맨체스터로 걸어갈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하고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맨유의 리그 순위는 7위-4위-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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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조제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알렸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소속 맨유 전담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맨유를 다시 지휘하고 싶어한다. 그는 2018년 12월 맨유에서 경질된 후 두 번째로 맨유 감독을 하기 위해 '맨체스터로 걸어갈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와 인연이 있다. 2016-17시즌 맨유의 명가 재건이라는 임무를 맡고 야심차게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부터 무리뉴는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6위에 머물렀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거머쥐면서 곧바로 트로피를 따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4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했다. 데뷔 시즌에 트로피를 두 개나 들어 올린 무리뉴 감독은 창창한 미래를 예고했다.

 

다음 시즌도 나쁘지 않았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하고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맨유의 리그 순위는 7위-4위-5위였다. 매번 우승하던 맨유에는 분명히 어울리지 않는 위치였고, 팬들은 리그 순위에 갈증이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2017-18시즌 승점 81점을 따내 리그 2위를 기록했다. 1위 맨시티(승점 100점)가 너무나도 완벽했던 탓에 우승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3년 차에 접어들고 무리뉴 감독은 서서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리그 개막전은 산뜻하게 승리로 가져갔지만, 이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토트넘 훗스퍼에 2연패했다. 무리뉴 감독 특유의 '실리 축구'는 경기 보는 재미는 없어도 승점은 가져다줬는데, 이제는 승점까지 가져오지 못했다. 설상가상 EFL컵 첫 경기에서 더비 카운티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해 충격 탈락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리그에서 17경기만을 치르고 경질됐다. 이후 그는 다음 시즌 토트넘 훗스퍼 감독으로 부임했고, 두 시즌을 치렀다. 최근에는 세리에A AS로마 지휘봉을 세 시즌 간 잡았었다. 현재는 경질된 후 무적이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감독 시절을 아주 뜻깊게 생각했다. 현재까지도 맨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말만 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종종 올드 트래포드에 가 맨유 경기를 관람했었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에 가는 것이 너무 자랑스러웠고, 몇 년 후 스카이 스포츠 해설자로 갔을 때도 더욱 자랑스러웠다. 나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감동을 주었다. 나는 맨유에서 보낸 시간을 정말 좋아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새롭게 경영권을 잡은 짐 랫클리프 경을 칭찬하며 맨유 앞날에 행운을 빌기도 했다. 지난 2월 랫클리프 경이 공동 구단주로 취임한 후 무리뉴 감독은 "나는 랫클리프 경을 잘 안다. 기분이 아주 좋다.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좋은 느낌을 갖고 있으며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자를 찾고 있다. 이번 시즌 최악의 성적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은 경질이 유력한 상황이다. 매체의 보도대로 무리뉴 감독도 맨유 부임 의사가 있고, 텐 하흐 감독까지 경질된다면 '무리뉴 맨유 2기'가 출범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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