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경기 중 10경기 무안타… 휴식 필요한 문보경[초점]

이정철 기자 2024. 5. 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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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 때는 쉬어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LG는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2-4로 졌다.

왕조를 꿈꾸며 2024시즌을 시작한 LG. 시즌 초반 뜻밖에 부진에 빠졌다.

유연한 대처가 강점인 염경엽 LG 감독이 문보경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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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힘들 때는 쉬어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LG 트윈스 주전 3루수 문보경(23)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7일 경기에선 패스트볼에 한참 늦거나 어정쩡한 스윙까지 보여줬다. 결과는 또 무안타였다.

LG는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2-4로 졌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LG는 18승2무18패를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19승19패)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문보경. ⓒ스포츠코리아

당초 이날 경기는 LG의 우세로 예상됐다. LG는 올 시즌 실질적 에이스로 활약 중인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SSG는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의 퇴출로 인해 대체 선발투수 카드 송영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LG는 송영진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더불어 선발투수 최원태가 SSG 타선에게 4회초 3실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LG는 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3연패 기간 동안 LG가 올린 점수는 4,2,2점이다. 리그 최고의 강타선을 바탕으로 많은 점수를 뽑아내던 기존의 LG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여기에 문보경도 한 몫을 했다. 3연패 기간 문보경의 타격 성적은 12타수 무안타 1볼넷이다.

기간을 좀 넓혀도 문보경의 타격 부진은 심각하다. 최근 12경기에서 10경기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071(42타수 3안타). 그럼에도 문보경은 이날 5번타자로 등장했고 또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물론 어느 타자나 슬럼프 기간이 있고 리그 정상급 타자들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때 이를 극복한다. 2022시즌과 2023시즌 3할대 타율을 달성했고 최근 부진에도 2024시즌 타율 0.270을 기록 중인 문보경은 분명히 신뢰할 수 있는 리그 정상급 타자다. 

문보경. ⓒ스포츠코리아

하지만 슬럼프의 한복판에선 돌아가는 것도 필요하다. 문보경은 이날 슬럼프를 탈출할 기미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첫 번째 타석에선 어정쩡한 스윙을 구사한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고 2번째 타석 2볼, 세 번째 타석 초구, 네 번째 타석 풀카운트 등 불리하지 않은 카운트에서도 정타를 만들지 못했다. 그만큼 타격 컨디션이 떨어져있다는 뜻이다.

마침 LG엔 문보경을 잠시 대체할 선수가 있다. 수비형 선수로 알려졌으나 올 시즌 초반 타격에서도 매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구본혁이 그 주인공이다. KBO리그 통산 타율 0.198에 불과한 구본혁은 2024시즌 초반 타율 0.333(54타수 18안타)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9회말 한 타석 출전해 상대 마무리투수 문승원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문보경을 대신할 카드로 안성맞춤이다.

왕조를 꿈꾸며 2024시즌을 시작한 LG. 시즌 초반 뜻밖에 부진에 빠졌다. 이제 5할 승률이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 본래 강점인 타선이 터져줘야 위기를 타파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유연한 대처가 강점인 염경엽 LG 감독이 문보경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보경.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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