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는 출산휴가중…‘퀘일할로 스페셜리스트’ 주먹 불끈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빠진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매킬로이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5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해 68명의 스타 선수들과 우승을 겨룬다. 이 대회는 컷탈락 없이 치러지는 시그니처 대회로 아내의 출산에 대비해 휴식하는 셰플러와 무릎 부상으로 빠지는 세계 6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를 제외한 특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48억 8000만원)를 두고 겨룬다.
매킬로이는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2010년 퀘일 할로 챔피언십이란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필 미컬슨(미국)을 4타차로 제치고 프로 첫 우승을 거둬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만 21세 이전에 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가 된 그는 2015년, 2021년에도 우승컵을 들었다. 통산 25승 중 3승을 이 골프장에서 거둬들인 ‘퀘일 할로 스페셜리스트’다.
매킬로이는 2주 전 열린 2인 1조 팀대항전 취리히 클래식에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짝을 이뤄 올해 첫 우승을 거두며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올초 유럽 DP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 이후 PGA 투어에서 부진하던 분위기를 돌린 그는 한 주 쉬고 ‘우승 텃밭’에서 연속 우승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3위 윈덤 클라크(미국)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 2022년 우승자 맥스 호마,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이 파워랭킹 상위에 꼽힌 가운데 한국 선수들도 도전장을 냈다. CJ컵 바이런 넬슨 공동 4위로 세계랭킹 32위로 뛴 안병훈을 비롯해 23위 김주형, 39위 임성재, 44위 김시우가 시그니처 대회 멤버로 출전한다.
안병훈은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나흘 내내 꾸준히 4~6타씩 줄이는 안정감으로 20언더파를 채운 뒤 “내 실력에 믿음이 생겼다”며 “다음 주에도 인내를 갖고 기다리면서 내 실력을 그대로 발휘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CJ컵 바이런 넬슨을 앞두고 감기몸살로 기권했던 임성재가 경기력을 제대로 회복했을지도 관심사다. 서서히 샷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주형의 상승세에도 눈길이 간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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