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마진콜 사태' 한국계 투자자 빌 황 형사재판 개시

권준기 2024. 5. 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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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을 흔든 한국계 미국인 투자가 빌 황의 형사재판이 미국에서 개시됩니다.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현지시간 8일 배심원 선정작업을 시작으로 황 씨의 사기 혐의 사건 재판 일정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뉴욕남부지검은 황 씨가 금융회사들을 속여 차입한 거액의 돈을 자신이 보유 중인 주식에 대한 파생상품에 투자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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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을 흔든 한국계 미국인 투자가 빌 황의 형사재판이 미국에서 개시됩니다.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현지시간 8일 배심원 선정작업을 시작으로 황 씨의 사기 혐의 사건 재판 일정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뉴욕남부지검은 황 씨가 금융회사들을 속여 차입한 거액의 돈을 자신이 보유 중인 주식에 대한 파생상품에 투자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반면 황 씨 측은 월가의 일반적인 차입 투자 기법일 뿐 투자과정에서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해왔습니다.

황씨의 개인 투자회사인 아케고스는 앞서 투자은행들과 파생상품 거래 계약을 맺고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백억 달러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이후 투자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마진콜이 발생했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발 빠르게 담보주식을 블록딜로 내다 팔면서 손실이 확산했습니다.

아케고스 마진콜 사태로 투자은행들이 입은 손실은 백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재판에 월가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검찰이 활 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장조작 사건을 변호해온 로버트 프렌치먼 변호사는 공개시장에서 이뤄진 아케고스의 주식 매입은 기만행위를 포함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피고인은 주식 매입이 선의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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