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광장] 은은히 향기품은 세상의 탄생을 기대해 보며

김학기 2024. 5. 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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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 덕의 근본이다.' '효경'을 한 줄로 축약하면 이와 같다.

이러한 때에 뜬금없이 '효경' 이야기는 왜 꺼내야만 하는가.

조선후기 문인 이서구는 그의 시 '유춘동(留春洞)'에서 '봄이 머무는 마을은 숲속에 꽃향기 끊이지 않고 뜰에는 풀잎이 푸르러 가네. 마음속에 봄은 항상 있으나 오로지 고요한 사람이 안다네'라고 했다.

중용 등 분수를 알고 만족할 줄 아는 자기수양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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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기 전 동해시장 공정한나라 동해본부장

‘효는 덕의 근본이다.’

‘효경’을 한 줄로 축약하면 이와 같다. 효를 덕의 근본이라고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이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한다. 이것이 곧 군자의 길이다. 이러한 사랑이 나라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한다면 그것이 곧 애국자의 길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AI(인공지능)가 사람이 하던 일을 대체해 가는 대전환의 시기다. 이러한 때에 뜬금없이 ‘효경’ 이야기는 왜 꺼내야만 하는가. 공자는 ‘논어’에서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해서 새것을 안다.(온고지신·溫故知新)’고 했다.

나무가 파릇파릇 잎을 돋우는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모든 생명이 살아 움직이는 계절이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이 특히 반긴다. 어린이, 어버이와 청소년 등 모두가 반기는 녹색의 향연이다. 조선후기 문인 이서구는 그의 시 ‘유춘동(留春洞)’에서 ‘봄이 머무는 마을은 숲속에 꽃향기 끊이지 않고 뜰에는 풀잎이 푸르러 가네. 마음속에 봄은 항상 있으나 오로지 고요한 사람이 안다네’라고 했다. 사무엘 울만(Samuel Ullman)은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하는 것’이라 했다.

점점 정이 메마른 인간성 상실 시대에 하루도 빠짐없이 노인학대, 가정파괴 등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들이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을 대하면서 늦었지만 인류 행복을 위한 새마음 행동 실천운동을 제안해 본다.

첫째,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첫 단추를 끼우는 바람직한 마음으로 헌신하는 꿋꿋한 마음, 높고 넓은 이상과 창의 계발하는 자세로 사다리를 오르는 굳센 마음이 요구된다. 둘째, 끊임없는 자기수양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언행은 명랑해야 한다. 태도는 공손하고 겸손의 미덕, 신중한 언동이 요구된다. 현명한 처신, 인내·노력·용기·끈기가 필요하다. 중용 등 분수를 알고 만족할 줄 아는 자기수양이어야 한다. 셋째, 위·아래 사람과 동료 간에 서로 예우하고 존경받는 인간관계를 맺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인으로서는 무엇보다 청렴결백과 근검절약, 준법, 유비무환의 태세가 필요하다. 또 투철한 사명감과 신념, 용기 있는 진퇴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내가 맡은 본분·의무·책임에 충실해야 한다. 신뢰와 신용, 대의명분과 용단,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인류 행복을 위해 무엇보다 사생활 역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효(孝)·애(愛) 넘치는 이스라엘의 밥상머리 교육이 절실하다. 신의 있는 벗, 정다운 이웃, 인·의·예·지(仁·義·禮·智)가 공존하는 모범적인 가정생활이 뒷받침돼야 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줘야 한다. 조국 근대화의 기수인 어르신 잘 모시기는 물론 여성과 중소기업, 장애인, 다문화가정까지 생각하며 우리의 사명을 함께 할 때이다. 에머슨의 “겸손한 자만이 다스릴 것이요. 애써 일하는 자만이 가질 것”이라는 외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역사는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개척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그 창조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활기와 패기 넘치는 동트는 동해의 일출처럼 새롭게 출발할 때이다. 앞으로 동북아시아 지중해의 중심에서 적극 실천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앞당겨 질 수 있다.

앞으로는 잘난 사람보다 따뜻한 사람, 멋진 사람보다 다정한 사람, 훌륭한 사람보다 편안한 사람, 대단한 사람보다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말 잘하는 사람보다 잘 들어주는 사람을 필요로 할 것이다. 겉모습이 화려한 사람보다 마음이 고운 사람, 모든 걸 다 갖추어 부담 주는 사람보다 진실한 사람이 더욱 요구될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웃음꽃이 활짝 피는 행복 가정, 은은히 향기 품은 세상이 조성되리라 기대해 본다.

#마음가짐 #애국자 #인공지능 #대전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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