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 송영진은 선발승, ‘신인’ 정준재는 결승타…SSG 연패 탈출 이끈 투·타 영건들
SSG가 송영진(20)과 정준재(21) 등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꺾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지난 3, 4일 인천 홈에서 NC에 내리 졌던 SSG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송영진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최근 SSG는 기존 투수들의 부진과 공백 탓에 ‘선발 야구’를 하는 데 애를 먹었다.
로버트 더거를 방출하고 영입한 드루 앤더슨에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고, 제구 난조를 겪던 ‘잠수함’ 박종훈은 2군에 내려가 있다. ‘원투 펀치’ 김광현과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불안정한 투구를 했다.
이런 가운데 SSG 선발진 평균자책은 6.83까지 치솟았다. 언제까지고 불펜에 기댄 야구를 할 수도 없던 시점. 송영진이 구세주로 등장했다.
송영진은 이날 5이닝 3안타(1홈런) 2사사구 6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 51개, 슬라이더 17개, 포크볼 10개, 커브 5개 등 83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나왔다.
3-0으로 앞선 5회말 대타 박동원에게 솔로포를 맞긴 했지만, 5이닝 간 삼진 6개를 잡아낼 만큼 힘 있는 공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에선 신인 내야수 정준재가 결승타를 쳤다. SSG는 김성현과 박지환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한 탓에 내야 라인업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9번 타자 2루수로 데뷔 첫 선발 출장한 정준재는 0-0 동점이던 4회초 1사 2루에서 LG 선발 최원태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정준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SG는 4회초에만 3점을 뽑았다.
SSG는 3-1로 앞선 6회말부터 승리조를 총동원했다. 그러나 송영진에 이어 등판한 이로운이 박해민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김현수의 우전 안타 땐 우익수 하재훈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해 1루 주자 박해민을 3루까지 보냈다. 이로운은 오스틴 딘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실점했다.
이로운은 문보경을 상대로 아웃 카운트 1개를 보탠 뒤 문성주에게 추가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2루가 되자 SSG는 이로운을 내리고 한두솔을 올렸다.
한두솔은 그러나 대타 김범석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고, 베테랑 노경은이 소방수로 긴급 투입됐다. 노경은은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만루에서 실점하지 않은 SSG는 7회초 2사 1·3루에서 오태곤의 귀중한 내야 안타로 4-2를 만들었다. 노경은, 조병현, 문승원은 남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지켰다. 송영진은 시즌 1승째를 거뒀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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