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아는 감독…누굴 뽑아도 아쉽네
김세훈 기자 2024. 5. 8. 00:01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 후보군’ 비교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 그동안 감독으로 쌓은 업적, 지도자로서 추구하는 축구 철학, 한국 대표팀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 나이.
대략 이 정도가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라 할 수 있다.
현재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군은 대략 다음과 같다.
스페인 마요르카를 이끄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65·멕시코), 잘츠부르크와 리즈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제시 마시 감독(51·미국), 벤피카와 울버햄프턴 사령탑 출신 브루노 라즈 감독(48·포르투갈), 튀르키예 국가대표팀과 FC서울을 이끈 세뇰 귀네슈(72·튀르키예) 정도다. 여러 보도를 통해 거명된 후보자들이다. 물론 축구협회는 후보군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포함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언론을 통해 거명되지 않은 또 다른 후보자가 있을 수 있다.
어쨌든 지금까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거명된 후보자들은 국제 축구계에서 빅네임이다.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 스페인,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프로팀을 지도했다. 이집트, 일본, 멕시코 대표팀을 이끈 경험도 있다. 다만 국가대표팀 지도 기간이 모두 짧다. 일본 대표팀 시절에는 성적 부진과 승부조작 의혹으로 반년 만에 경질됐다.
마시 감독은 미국, 독일, 잉글랜드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국가대표팀 지도 경력은 2010년 시작해 1년 반 동안 미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게 전부다. 강한 압박에 근거한 공격 전술은 좋지만 수비 전술이 약하다는 평가다. 높은 연봉,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이 변수다.
라즈 감독은 파울로 벤투 전임 감독과 같은 포르투갈 국적이다. 유소년 감독부터 시작해 보조 코치를 거쳐 감독이 되는 등 차근차근 지도자 길을 밟았다. 포르투갈, 잉글랜드, 아랍에미리트연합, 심지어 브라질에서도 프로 감독을 했다. 지난해 7월 브라질 보타포고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4승7무4패를 기록한 뒤 3개월 만에 경질됐다.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은 없다.
귀네슈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튀르키예대표팀을 3위에 올려놨다. 이후 FC서울 사령탑으로 3년간 일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튀르키예 대표팀(15승10무7패)을 한번 더 지휘했다. 칠순을 넘긴 나이, 빅리그 경험 부족은 걸림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안으로 차기 대표팀 감독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 중 누구를 택해도 부족함이 없지 않다. 반대로 누구를 택하지 않아도 나름대로 이유는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은 또 다른 인물이 깜짝 발탁될 수도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최종 적임자가 한국 축구가 추구하는 비전과 미래에 얼마나 맞는지 여부다. 차기 감독을 발표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의구심을 가진 팬들에게 명확하면서도 일관성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하비에르 아기레
다국적 프로팀 지도했지만
日대표팀 시절 승부조작 의혹
제시 마시
국대는 미국 코치가 전부
수비 전술에 약점 드러내
브루노 라즈
차근차근 지도자 길 밟았지만
국가 대표팀 경험은 전무
세뇰 귀네슈
월드컵 3위 등 굵직한 업적
칠순 넘긴 나이가 걸림돌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 그동안 감독으로 쌓은 업적, 지도자로서 추구하는 축구 철학, 한국 대표팀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 나이.
대략 이 정도가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라 할 수 있다.
현재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군은 대략 다음과 같다.
스페인 마요르카를 이끄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65·멕시코), 잘츠부르크와 리즈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제시 마시 감독(51·미국), 벤피카와 울버햄프턴 사령탑 출신 브루노 라즈 감독(48·포르투갈), 튀르키예 국가대표팀과 FC서울을 이끈 세뇰 귀네슈(72·튀르키예) 정도다. 여러 보도를 통해 거명된 후보자들이다. 물론 축구협회는 후보군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포함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언론을 통해 거명되지 않은 또 다른 후보자가 있을 수 있다.
어쨌든 지금까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거명된 후보자들은 국제 축구계에서 빅네임이다.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 스페인,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프로팀을 지도했다. 이집트, 일본, 멕시코 대표팀을 이끈 경험도 있다. 다만 국가대표팀 지도 기간이 모두 짧다. 일본 대표팀 시절에는 성적 부진과 승부조작 의혹으로 반년 만에 경질됐다.
마시 감독은 미국, 독일, 잉글랜드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국가대표팀 지도 경력은 2010년 시작해 1년 반 동안 미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게 전부다. 강한 압박에 근거한 공격 전술은 좋지만 수비 전술이 약하다는 평가다. 높은 연봉,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이 변수다.
라즈 감독은 파울로 벤투 전임 감독과 같은 포르투갈 국적이다. 유소년 감독부터 시작해 보조 코치를 거쳐 감독이 되는 등 차근차근 지도자 길을 밟았다. 포르투갈, 잉글랜드, 아랍에미리트연합, 심지어 브라질에서도 프로 감독을 했다. 지난해 7월 브라질 보타포고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4승7무4패를 기록한 뒤 3개월 만에 경질됐다.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은 없다.
귀네슈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튀르키예대표팀을 3위에 올려놨다. 이후 FC서울 사령탑으로 3년간 일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튀르키예 대표팀(15승10무7패)을 한번 더 지휘했다. 칠순을 넘긴 나이, 빅리그 경험 부족은 걸림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안으로 차기 대표팀 감독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 중 누구를 택해도 부족함이 없지 않다. 반대로 누구를 택하지 않아도 나름대로 이유는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은 또 다른 인물이 깜짝 발탁될 수도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최종 적임자가 한국 축구가 추구하는 비전과 미래에 얼마나 맞는지 여부다. 차기 감독을 발표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의구심을 가진 팬들에게 명확하면서도 일관성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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