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잔디 또 말썽…해법은 없나
[앵커]
프로축구 K리그가 해마다 반복되는 축구장 잔디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해법은 없을까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흥민 인생 최고의 골.
그라운드 잔디 위로 미끌어지는 이 골뒤풀이로 더 위대한 골장면이 완성됐습니다.
그런데 K리그 경기장에서 이렇게 하다간 다칠 수가 있습니다.
경기하다 선수 발이 푹 빠질 정도로 축구장 잔디 문제는 심각합니다.
지난해 잼버리 콘서트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따뜻한 5월이 됐지만 여전히 회복이 안됐습니다.
[조현우/울산 : '패스를 많이 하는 팀인데 잔디 영향이 많이 있거든요. 더 발전이 되려면 환경적인 것도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K리그 잔디 상태가 좋지 앟은 건 한국의 기후 특성과 유럽식 잔디의 궁합이 맞지 않아서입니다.
섭씨 15도에서 25도 사이가 적당한 기후 조건인데, 여름이 너무 덥고 습한 데다 장마까지 겹쳐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걸핏하면 열리는 각종 콘서트와 행사도 잔디를 망치는 주요 원인입니다.
프로축구연맹은 2021년부터 잔디 전문 연구기관과 협약을 맺고 경기장 실태를 조사 중이지만,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안치준/프로연맹 구단지원팀장 : "잔디 토양이나 품종을 한국 기후에 맞게 개발해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부상과 경기력 저하는 물론 국제 망신까지 당할 수 있는 축구장 잔디, 우리와 비슷한 기후의 일본 J리그는 유럽식 잔디와 아시아 잔디를 계절별로 바꾸는 등 해법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k리그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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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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