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144G 전 경기 출장 목표? 이범호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왜?

최민우 기자 2024. 5. 7.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수는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지만, 감독의 의견은 다르다.

이범호 감독은 "나도 전 경기 출장을 많이 해봤다. 그런데 135경기에서 140경기 정도 뛰는 게 선수들한테 더 낫지 않나 싶다. 풀 시즌을 치른 뒤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을 때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점이 있다. 요즘 시대에는 감독들도 선수들이 전 경기 출장하는 걸 선호하진 않는다. 관리할 수 있다면 관리를 해줘야 한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김도영의 전 경기 출장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김도영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선수는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지만, 감독의 의견은 다르다. 그래도 선수의 꿈(?)은 지켜주고 싶은 게 사령탑의 마음이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올 시즌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다. KIA가 치른 35경기를 모두 출전했고, 11홈런 27득점 33득점 14도루 타율 0.329(146타수 48안타) 출루율 0.371 장타율 0.616 OPS(출루율+장타율) 0.987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최초 기록도 세웠다. 4월 한 달 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하며 역사가 됐다.

그런 김도영의 목표 중 하나가 전 경기 출장이다. 지금까지 부상으로 풀 시즌을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더 간절하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데뷔 시즌 손가락 열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023년에도 시즌 초반 발등 골절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전 경기 출장 기록은 실력만큼 ‘건강’이라는 전제가 깔려야 가능하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144경기를 뛰는 걸 반대한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더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비가 내려서 김도영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며 비를 반겼다.

그러면서 “김도영에게 ‘피곤하지 않냐’고 물어보면 괜찮다고 한다. 또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날에는 7회나 8회 경기 막바지에 김도영을 빼주기도 했다. 또 본인의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빼주려고 노력을 한다. 그런데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김도영의 몸 상태가 문제없다고 하더라. 또 지금은 김도영을 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이다. 김도영의 목표가 전 경기 출장이라고 하더라. 내가 빼면 안 될 것 같다”며 웃었다.

▲김도영 ⓒKIA타이거즈

선수는 전 경기를 뛰고 싶어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140경기 정도 기용할 생각이다. 선수 시절 경험해본 결과, 135~140경기 정도를 출장했을 때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나도 전 경기 출장을 많이 해봤다. 그런데 135경기에서 140경기 정도 뛰는 게 선수들한테 더 낫지 않나 싶다. 풀 시즌을 치른 뒤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을 때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점이 있다. 요즘 시대에는 감독들도 선수들이 전 경기 출장하는 걸 선호하진 않는다. 관리할 수 있다면 관리를 해줘야 한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김도영의 전 경기 출장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지명타자 혹은 대주자, 대수비로 뛰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스타팅에서만 빼줘도 훨씬 덜 피곤하다. 심적으로 편하다. 그런데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선발에서 빼줄 수 있는 상황이다. 큰 무리는 없다.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KIA도 김도영의 몸 상태를 세밀하게 체크하며 기용하고 있다. 김도영이 올해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