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 종주국' 중국, 또 한번 소림축구로 몸살

이솔 기자 2024. 5. 7.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림축구 종주국, 중국에서 또 한번 웃지 못할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에서는 경기 도중 연이은 폭력사태로 인해 지저분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로 인해 중국 축구협회는 멱살을 잡은 왕쉬안훙에게 3경기 출전 정지 및 3만 위안의 벌금을, 상대를 도발한 후오선핑에게도 3경기 출전 정지와 3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광저우FC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소림축구 종주국, 중국에서 또 한번 웃지 못할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에서는 경기 도중 연이은 폭력사태로 인해 지저분한 경기가 펼쳐졌다. 당사자는 광저우 FC와 다롄 즈싱(다롄 잉보)이었다.

경기에서는 다롄 선수들이  전반 시작과 동시에 폭력에 가까운 사태가 발생했다. 단 2분만에 상대의 다리를 걷어차는 수비로 마오웨이지에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럼에도 마오웨이지에는 과격한 태클을 이어갔다.

결국 전반 13분만에 레드카드가 나왔다. 상대의 얼굴을 팜꿈치로 가격한 용병 엠발로가 판정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 밖으로 퇴출됐다.

그럼에도 다롄의 공격적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에는 다롄 선수들의 '팔꿈치 공격'이 이어졌다. 다롄 선수들은 뒤따라오는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쓰러트리거나, 쓰러져있는 상대를 발로 밟는 등 과격한 행동이 이어졌다.

사진=광저우FC 공식 웨이보
사진=어릴 때부터 다롄 팬(从小就是大连球迷) 개인 웨이보
사진=어릴 때부터 다롄 팬(从小就是大连球迷) 개인 웨이보

경기 막바지까지 폭력은 계속됐다. 광저우의 골키퍼 후오선핑이 상대 팬들에 대고 두 손을 모으며 고개를 숙이는 행위를 펼쳤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과의 의미처럼 보이는 해당 행동은 상대를 비꼬기 위한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를 지켜보던 다롄의 왕쉬안훙는 후오선핑에게 달려들었고, 그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를 표출했다. 상대 팬들을 보고 고개를 숙인 뒤 바닥에 침을 뱉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후오선의 행동은 상대 팬들을 도발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경기에서는 상대의 멱살을 잡은 왕쉬안훙이 레드카드를, 후오선핑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이로 인해 중국 축구협회는 멱살을 잡은 왕쉬안훙에게 3경기 출전 정지 및 3만 위안의 벌금을, 상대를 도발한 후오선핑에게도 3경기 출전 정지와 3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밝혔다.

다만 중국 축구협회의 처분에 대해 광저우FC측은 불명확한 행위에 대한 징계행위에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팔꿈치로 가격한 것이 모두 퇴장이라고 가정하면, 최소 4명의 퇴장이 발생했어야 한다"라며 이번 경기의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