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최후 보루 공격 '초읽기'‥140만 피란민 위기

전재홍 2024. 5. 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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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을 거부한 이스라엘이, 탱크와 지상군을 투입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국경검문소를 장악했습니다.

피란민들이 대거 몰려 있는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집트에서 아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휴전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 탱크가 포신을 낮추며 팔레스타인 깃발이 걸린 검문소로 돌진합니다.

도심에서는 포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국경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쪽 구역을 장악했습니다.

라파 국경검문소는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지휘부의 퇴로를 막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여군] "지난주, 우리는 지상 작전 첫날과 마찬가지로 장비를 준비하고 장비가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모든 병력의 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불과 하루 전, 라파의 피란민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성사된 줄 알고 환호했었습니다.

[모스타파 엘리얀/피란민] "믿을 수 없는 소식이었어요. 너무 기쁩니다. 이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정말 기뻐요. 신의 뜻에 따라 다 잘 될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하마스만 휴전 협상안을 받아들였을 뿐 이스라엘은 협상안을 거부했고, 곧이어 라파 검문소를 장악함으로써 본격적인 라파 시가전을 예고했습니다.

140만 명으로 추정되는 라파 피란민들은 또다시 피란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마르 샤키르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인권감시 단체] "가자에 안전한 지역은 없습니다. 과거에 이스라엘 정부가 안전하다고 표시한 지역에 폭탄이 떨어지기도 했고‥"

하마스의 마지막 보루를 점령하겠다는 이스라엘군의 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휴전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건 아닙니다.

외신들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미국과 이집트 등의 중재 아래 휴전을 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회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 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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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 김창규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603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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