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허민 "대통령실, 채상병 조건부 특검 쪽으로 고민하는듯"

MBC라디오 2024. 5. 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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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 영수회담 비공식 특사? 사실과 과장 섞인듯
- 尹 기자회견? 중임제 개헌 입장 묻고 싶어
- 김건희 여사 특검 타협 어려워.. 尹 양보 필요해
- 한동훈 등판? 尹 양해없인 불가능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 尹과 함성득 가까우나 특사 여부는 좀 더 따져봐야
- 尹 기자회견? 정기 기자회견 의향 묻고 싶어
- 한동훈 등판? 본인 의지보다 주변에서 강하게 푸시
- 보수위기 계속되면 한동훈 등판 요건 만들어질 수밖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 진행자 > 현장의 기자들과 정치권 뉴스를 깊게 짚어봅니다. [여의도 정치외전]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어서 오십시오.

◎ 성한용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 허민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뭐 다른 얘기 시작하기 전에 한국일보 단독 보셨습니까? 혹시, 어떻게 보셨습니까? 두 분이 막후 역할을 했다.

◎ 성한용 > 글쎄요. 대통령실

◎ 진행자 > 전면부인.

◎ 성한용 > 전면부인은 아니고요. 기분 나빠하는 내용. 보도 내용 중에 일부는 사실이 아니다, 대통령이 그런 말씀하신 적이 없다 얘기하는 걸 보니까 그런데 그걸 두 교수님이 없는 사실을 지어서 얘기했을 것 같지는 않고요. 아마 섞여 있을 겁니다. 원래 큰 행사가 하나 성공이 되면 그거 사실 내가 한 거다, 이렇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진행자 > 그 두 분 굉장히 기분 나쁘겠는데요. 대통령실의 반응이.

◎ 성한용 > 그러실 수 있습니다. 어쨌든 대통령실에서 그렇게 나오는 걸 보면 또 공식 라인이 가동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 영수회담 성사되는데 두 분이 중요한 역할을 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런데 내용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얘기한 것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대통령실 반응을 보면 성 기자님 말씀하신 건 약간 두루뭉수리하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이 정도가 아니고 워딩을 보면 영수회담 특사 물밑 라인 없다. 공식 라인 거쳤다. 대통령이 결정해서 직접 이 대표에게 전화했다. 가교 주장 언론 보도 일축했다. 이런 거라서

◎ 허민 > 제가 말씀 드릴까요. 일단은 어느 회담이든 간에 중요한 회담을 앞두고서는 비선 라인을 작동시키기도 하고 또 아니면 합리적 행위자들이 자기 행위를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또는 효능감을 가져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사람들을 동원하기도 하고 하는 거죠. 저는 아마 윤석열 대통령이 함성득 교수를 접촉한 것은 제가 보기에는 이건 추측입니다만 사실인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분 사이가 굉장히 가깝습니다. 일단은 서초동에 같은 아파트에 사셨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같은 목욕탕에서 탕 안에서 같이 대화를 나눌 정도로 가까운 분이라고 하는 거를 제가 전해 들었고 그래서 저는 윤 대통령이 이러저러한 사람들을 접촉하고 의견을 물으면서 아마 함성득 교수에게도 같은 의견을 물었던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드는데 거기서 갈리는 지점들이 있다고 봅니다. 함성득 교수에게 실제로 특사를 해다오라고 얘기 한 건지, 아닌데 함성득 교수가 지레 그분이 약간 뭐랄까. 시쳇말로 나서기를 좋아하시는 분인데 가서 마침 또 내가 임혁백 교수 공관위원장을 하셨고 민주당에, 그분이 고려대에 내가 있을 때 선배 교수시고 하니까 내가 얘기해 볼 수 있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자임을 한 건지 그리고 그런 얘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또 약간은 오버액션을 한 건지 이런 문제는 차근차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대통령이 오늘 관련 기사를 접하고 참모들한테 그런 말은 한 적도 없다, 이렇게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런 보도도 나옵니다.

◎ 허민 > 근데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얘기하면 그게 되겠습니까?
이게 보세요. 저는 정말 한국일보 기사를 보고 이런 황당한 일이 다 있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안에 보면 이재명 대표가 나중에 차기 대선에 나가실 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말하자면 총리도 그렇고 대통령실 인선도 그렇고 적수가 되지 않을 사람들을 우리가 인선하겠다는 식의 내용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면죄부를 주는 것을 넘어서서 대통령 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얘기를 한 건데 이렇다면 사실이라면 그것이 국민의힘 1호 당원인 대통령의 입에서 나올 얘기입니까?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대통령의 입에서 나왔다고 한다면 온전하겠습니까? 대통령이 이상한 분이던가 아니면 그것을 내가 전달했다라고 해서 또 신문사까지 찾아가서 말하자면 막 말을 함 교수가 이상한 분이든지 둘 중에 한 분은 이상한 분 아니겠습니까?

◎ 성한용 > 교수님 두 분이 개성이 강하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과장이 들어가 있다.

◎ 진행자 > 저는 두 분 말씀 중에 제가 신평 변호사를 여기 자주 모셨거든요. 근데 그분이 비슷한 말씀을 하셨어요. 뭐냐 하면 내가 물밑에서 역할을 했다. 이 자리에서.

◎ 성한용 > 신평 변호사님 말씀하시는 것도 저는 한 절반쯤 깎아 들어야 되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러니까 그분들 말씀하시는 걸 깎아들어야 될 부분도 있지만 거꾸로 대통령이 아시는 분들한테는 강한 어조로 비슷한 말씀을 여러 군데다 했을 수도 있다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본인들은 자신한테 강한 임무를 맡긴 걸로 약간은 과잉 해석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된 건 아닌가요?

◎ 성한용 >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그렇지 않을 겁니다. 원래 말이라는 게 하는 사람하고 듣는 사람하고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들리는 거니까요. 너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제가 이 보도를 보고 나서 신평 변호사님 말씀이 생각나서 그러는데 그분이 제 기억에 따르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굉장히 긴밀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성과가 분명한 성과가 있을 것이다.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가 있을 것이다 이런 종류의 말씀을 굉장히 강조를 하시더라고요. 근데 오늘 보도된 것에 무슨 총리를 고르게 하겠다 이런 사안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요.

◎ 허민 > 총리 추천을 내가 이재명 대표에게 권고를 받아보겠다라고 하는 정도의 얘기는 저는 하실 수 있다고 봐요.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로서는 자신의 대권 가도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사람을 추천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러한 뉘앙스가 섞여 들어갈 수는 있다고 보는데 어쨌든 간에 보도된 내용이 너무 적나라해서 그걸 사실로 받아들이기에는 글쎄 조금 여러 가지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성한용 > 정색을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모레 기자회견 얘기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모레 기자회견은 어떻게 기대를 하십니까. 성과는 좀 기대를 할 수 있을까요?

◎ 성한용 > 잘 돼야죠. 모처럼 하는 기자회견 1년 9개월 만인데 기자회견 하는 게 뉴스가 되는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입니다. 이러시면 안 돼요. 그래서 앞으로는 매달 또 일주일에 한 두세 번 이른바 그전에 했던 출근길 약식회견 이런 것도 해서 소통을 확 늘려주셨으면 좋겠고요. 아쉬운 게 앞으로 3년 동안의 국정 방향에 대해서 설명하고 기자회견을 한다는데 그걸 왜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바로 처음부터 돌직구 질문 오고가고 이게 더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싶은데 왜 그런 기획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 진행자 > 기자들 걱정은 이런 게 있습니다. 뭐냐 하면 질문 던지면 한 2, 30분 대답하면 몇 개 못 하고 또 끝나고 이런 가능성은 없다고 보십니까?

◎ 성한용 > 있죠. 끊어야죠.

◎ 진행자 > 기자들이 끊습니까?

◎ 성한용 > 아니요. 그런 전례는 없는데 기자들도 그런 각오로 세게 나가야 된다.

◎ 허민 > 대통령이 어쨌든 이번 기자회견이 취임 100일 지지난해 2022년도 5월 10일에 취임하고 나서 100일이니까 8월 17일 기자회견을 하고 1년 9개월 만인데 저는 기자회견을 계속 해나가면서 내가 뭐 하겠다라고 하는 생각을 갖기 전에 이게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다라고 생각하시고 물론 더 기회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해야 된다고 봐요. 그래서 최소한 진실성을 내보이고 국민이 듣기에 우리가 대접받고 있구나 대리인한테 주인인 국민이 대접 받고 있구나 존경 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도록 경청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성실하게 답변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성한용 > 그런 소통 차원의 문제, 태도의 문제도 물론 중요하긴 한데요. 저는 그것보다 내용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허민 > 물론이죠. 그렇습니다.

◎ 성한용 > 총선에서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이 심판 받은 거나 마찬가지죠. 그러면 앞으로 국정 운영을 잘하기 위해서 뭘 어떻게 하겠다. 국회하고 어떻게 하겠다. 야당하고 뭘 어떻게 하겠다. 이런 협치를 제도화할 수 있는 방안, 정책협의체를 만들겠다든가 아니면 임기를 한 1년 줄여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하겠다라든가 구조적인 시스템의 변화를 시도를 해야지 태도 다르게 한다.

◎ 진행자 > 분명한 내용이 있어야 한다.

◎ 성한용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허민 > 맞는 말씀인데요. 태도와 내용이 같이 가는 거죠. 근데 내용 중에 임기를 줄여서 이렇게 하자라고 하는 얘기는 안 하실 거고 그런 거는 안중에도 없을 거고. 다만 말씀하신 협치의 제도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표현인데 협치를 제도화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제안을 하거나 아니면 채상병 문제나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 등등에 대해서 그야말로 야당이 듣기에도 저런 정도는 우리가 한번 검토해 볼 만하다라는 전향적인 제안이 좀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두 분 만약 현장 계신다면 딱 하나씩 질문하라고 그러면 어떤 질문을 하시겠습니까? 성 기자님.

◎ 성한용 > 금방 말씀드린 임기 1년 줄이고 개헌해서 7공화국을 열어젖힐 의향이 있으십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봐야죠.

◎ 진행자 > 없습니다 그럴 거 같아요.

◎ 성한용 > 있을 수가 있어요.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데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이 상태로 3년 동안 과연 식물 대통령을 해야 되느냐, 그건 곤란하다. 그렇다면 어떤 방안이 있느냐. 국회 또는 야당하고 권력을 나눠가면서 개헌 논의를 해가면서 하는 방법이 좋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 뉴스가 나오면 굉장히 큰 뉴스가 되겠죠. 그날.

◎ 성한용 > 그렇습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정국의 주도권을 쥐는 측면도 있어요. 야당이 협조 안 할 방법이 없는 거죠.

◎ 진행자 > 어떤 질문을 하시겠습니까?

◎ 허민 > 저는 정기 기자회견을 할 의향이 없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말고도 더 계속.

◎ 허민 > 예,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기자회견을 할 의향이 있는지.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신 두 부분에 대해서는 견해를 밝히기가 쉬운데 그날 기자들이 할 질문 중에 예상되는 질문 중에는 대답하기가 아주 난감한 질문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 부분이나 채상병 특검에 대한 입장이나 거부권에 대한 입장, 이런 건 어떤 정도가 나올 것 같고.

◎ 성한용 > 그게 걱정이에요. 대통령이 여전히 법률가거든요. 그래서 구구하게 설명을 아마 하려고 들 겁니다. 그게 법률적으로, 근데 국민이 듣기를 원하는 건 그게 아니거든요. 진상을 밝혀야 되니까 좀 해라 이게 훨씬 압도적인 그런 국민의 요구입니다. 그럼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뭔가 답을 내놔야 되는데 어떻게 내놓을지 굉장히 걱정이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 허민 > 저는 제가 취재를 해 보니까 일각에서 잠깐 언급이 됐던 채상병 해병대원 특검 문제에 대해서는 조건부 특검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저는 높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두 가지인데 하나는 타이밍상 지금 공수처가 수사를 하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또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 수사 결과를 보자. 그리고 보고 나서 미진하다 생각이 되면 특검을 다시 논의하자 그게 있고 두 번째는 소위 말하는 여권, 대통령실에서 얘기하는 독소조항, 대한변협이 4명을 추천하면 민주당이 2명을 추천하는데 민주당 특검이 때문이 아니고 국민 전체의 특검이 될 수 있도록 하자라고 하는 정도의 조건을 내거는 쪽으로 얘기가 돼가고 있다는 얘기를 제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 성한용 > 헌법에 이렇게 돼 있어요. 대통령은 법률안의 일부에 대해서 또는 법률안을 수정하여 재의결을 요구할 수 없다. 아예 헌법에서 이른바 조건부 수용이나 수정 요구를 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유일한 방법은 일단은 거부권을 행사하고 그 뒤에 지난번에 이태원특별법 그렇게 됐죠.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여야가 다시 대통령실하고 조율해서 국회에서 의결한 거 아닙니까? 그런 식으로 이번에도 일단 거부권을 행사하고 그 이후에 시간이 좀 있으니까 여야가 합의해서 수정안을 통과시키는 방법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봅니다.

◎ 허민 > 제가 얘기하는 것이 그 방법입니다. 같은 내용입니다.

◎ 성한용 > 그렇게 해서라도 내용에 합의를 볼 수 있으면 굉장히 진전이 있는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그 채상병 특검만 해도 상대적으로 대통령 부담이 적은 특검인데 나머지 김건희 여사 특검 같은 경우에는 해법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성한용 > 쉽지 않죠? 특히 가족에 관한 문제인데 대통령도 가족 남편인데 쉽게 그렇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그게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도 강하게 추진을 하겠다. 22대 국회에서 아마 최우선 법안으로 밀어붙일 텐데,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협치의 제도화가 필요한 겁니다. 모든 현안을 다 테이블에 올려놓고 얘기를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하자라든가 지금 그렇게 타협안을 내기가 김건희 여사 특검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민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하고는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양보를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허민 > 저는 김건희 특검법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가 억울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예컨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같은 건 대통령이 결혼하기도 전에 발생해서 그 이후에 지속이 됐던 일이죠. 그리고 디올 명품백 같은 거는 300만원이라는 액수를 넘어서 그것이 청탁금지법에 해당이 되느냐 안 되느냐, 배우자는 일단 처벌할 수 없다. 처벌할 수 없는 걸 가지고 특검을 하자라고 하는 것 등등에 대한,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국민적 요구는 또 높고요. 이런 상황에서 굉장히 딜레마가 있다고 보는데 이것 역시 저는 검찰이 어쨌든 간에 이것이 약속대련이냐, 아니면 검찰이 반기를 든 거냐 대통령한테 이런 해석들이 두 가지 해석이 나오는데 검찰이 캐비닛 파일을 열어가지고 내보이겠다고 하니까 검찰수사를 또 이번 달 다음 달 안에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거를 지켜보면서 이것도 또 다른 대안을 모색해 보자라는 정도의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해봅니다.

◎ 성한용 > 대통령이 검찰총장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검찰에서 지금 뒤늦게 수사한다고 5개월 만에 하고 있는데 그거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겁니다. 검사들이야 열심히 한다고 해도 대통령한테 유리한 쪽으로 수사하겠지 이런 식으로 볼 거예요. 그래서 어차피 저는 특검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선제적으로 대통령실에서도 참모들이 적극적으로 건의를 해줬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공정한 수사도 중요하지만 공정하게 보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 성한용 > 한동훈 위원장이 검사 시절에 했던 말이죠.

◎ 진행자 > 늘 하던 일이니까요. 국민들은 지금 이렇게 검찰이 수사해서 결과를 어설프게 내놓으면 팩트랑 상관없이 공정하지 않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 성한용 > 안 믿죠. 더구나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함 때문에 대통령이 된 분 아닙니까? 가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해야죠.

◎ 진행자 > 두 분은 한동훈 위원장이 갑자기 나올 것 같다 라는 얘기가 요새 강하게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성한용 > 본인은 나오고 싶겠죠.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현직 대통령이 어느 정도 양해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진행자 > 대통령이 양해할 가능성 없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성한용 > 없죠.

◎ 허민 >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습니다. 제가 오늘 문화일보에 한 개면 짜리 정치카페에도 써놨는데 사실은 254개 전 지역구 출마를 시켰죠. 거기서 90명이 당선됐으니까 164명이 희생이 된 겁니다. 164명의 장수를 땅에 묻은 패장이 두 달도 안 돼서 또 뭘 해보겠다고 전당대회에 나와서 당권에 도전한다라고 하는 거는 일단은 저는 민주주의적 규범에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본인의 의지가 그렇게 강한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들썩들썩하는 거 아닌가요.

◎ 허민 > 주변 측근들이 워낙 그거를 강하게 푸시를 하는 것 같고요. 근데 문제는 본인이 어떤 의지를 가져서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 하더라도 주변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 때문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건데요. 그게 바로 뭐냐 하면 윤 대통령의 변화예요. 윤 대통령이 통치스타일을 이렇게 변화시키겠다라고 하는 것에 대한 확실한 징후가 없고 그래서 보수의 위기가 굉장히 만성화되고 보수 위기가 계속 된다. 네가 성찰할 시간이 어디 있겠느냐 나와다오 이런 경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성한용 > 그럴 때는 아닌 것 같아요. 지난번에 총선 끝나고 홍준표 대구시장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장시간 식사를 하고 나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위원장한테 아주 심하게 얘기를 했는데 그게 사실 윤석열 대통령하고 나눈 대화 중의 일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가에는 여러 가지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동훈 전 위원장이 굉장히 사이가 나쁘다 이런 얘기들이 너무 많이 흘러다닙니다.

◎ 진행자 > 주변에서 부추기는 사람들은 확실히 분명히 많은 것 같습니다.

◎ 허민 > 있죠. 옛날에 1987년도에 1노3김 4자 체제 때도 사실은 김영삼 김대중 두 후보가 단일화가 됐으면 노태우 후보를 물리치고 됐을 텐데 김대중 후보가 단일화 깨고 했다는 건 주변에서 김대중 대통령 후보가 나가줘야 우리가 먹고 살 수 있다라고 하는 것들이 많이 푸시가 됐거든요. 저는 그런 것들이 유명 인사 주변에 늘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지금 한동훈 위원장 관련해가지고 기사 보면요. 이번 주에 이상민을 만나고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도 만날 것 같다 이런 건 분명한 것은 저 사람이 의지가 있구나라는 걸 사람들이 알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런 행위를 한다는 건 나가겠다는 어떤 의지의 표현 아닌가요?

◎ 성한용 > 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겠죠. 그렇게 보는 게 상식적일 것 같습니다.

◎ 허민 >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 같고요. 군불을 때는 모습들이 보이는 것 같은데 본인도 딜레마가 있겠죠.

◎ 진행자 > 여당에 도움이 됩니까?

◎ 성한용 > 그건 논란이 심할 것 같아요. 국민의힘 안에서도 이번에 원내대표 이철규 의원 나오는 문제 갖고 내부에서 대논쟁이 벌어지고 결국 못 나왔죠.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 출마 하고 싶겠죠. 팬덤도 있고 가능할 겁니다. 그런데 당 내에서 총선 참패하고 무슨 소리하는 거야 반대여론이 굉장히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 허민 > 제가 만난 서울 강북지역 험지에서 출마했다 떨어진 한 전직 의원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굉장히 역량도 뛰어나고 감각도 뛰어나고 여러 가지 좋은 면이 많이 리더십도 있고 많이 있지만 이분이 이번에 만약에 당권에 나서겠다 그러면 그동안에 가졌던 존경심을 자기는 지워버리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만큼 성찰의 시간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얘기를 하는 거죠.

◎ 진행자 > 아까 허민 기자님은 윤석열 대통령이 급격히 무너져 내리면 그때는 등판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건가요?

◎ 허민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질 수 있는 선택지가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하고 조기등판 하는 것 두 가지 라고 알려져 있는데 윤 대통령이 무너지거나 변화가 없으면 한 위원장이 그 외의 선택지를 갈 수도 있지 않느냐 라는 관측이 나올 수 있다는 거죠.

◎ 진행자 >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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