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협상 중 탱크 타고 장악…140만 라파서 다시 피란길

김영아 기자 2024. 5.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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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피란민들이 머물고 있는 가자의 땅끝,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계속 지상전을 말려왔고 하마스도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며 사실상 휴전안을 거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라파 진격 직전, 하마스는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또 통화하며 만류했지만,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 와중에 결국 라파에 지상군 투입을 강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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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피란민들이 머물고 있는 가자의 땅끝,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계속 지상전을 말려왔고 하마스도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며 사실상 휴전안을 거부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펄럭이는 팔레스타인 깃발을 향해 이스라엘군 탱크가 돌진합니다.

현지시간 7일 동이 터오자 이스라엘군 기갑 여단이 라파 국경검문소로 진입해 가자지구 쪽 구역을 장악했습니다.

50여 차례 공습을 퍼부으며 주민 소개령을 내린 지 하루 만입니다.

라파 남부에는 두 차례 추가 공습했습니다.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라파 진격 직전, 하마스는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주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환호했습니다.

[라파 피란민 :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휴전이 눈앞에 온 듯 보였지만, 이스라엘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 (하마스 측의) 모든 답변과 반응을 최대한 신중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동시에 가자지구 내 작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최대 걸림돌은 3단계 협상안에서 1단계 인질 석방에 이은 2단계 '지속 가능한 평온'이라는 문구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영구 휴전을 의미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하마스 섬멸이 목표라고 공언해 온 네타냐후 정부는 영구 휴전은 어림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또 통화하며 만류했지만,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 와중에 결국 라파에 지상군 투입을 강행했습니다.

라파에 있던 140만 피란민들은 다시 기약 없는 피란길에 내몰렸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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