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2년] 김주현 민정수석 "가감없이 민심청취, 국정 운영 반영"

김미경 2024. 5. 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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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부활시킨 최우선 목적은 민심청취 강화다.

대통령실은 김 수석과 협의해 민정수석실에 사정 관련 업무를 포함할지 여부와 법무부로 넘어간 인사검증 기능을 다시 복원할지, 대통령 친인척 관리 기능을 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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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민정수석실 신설로 3실장·7수석 체제로 확대
신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1면

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부활시킨 최우선 목적은 민심청취 강화다. 민정수석실의 사정기능은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과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 수석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인선 브리핑에서 "앞으로 가감없이 민심을 청취해 국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민정수석실을 쭉 역대 정부에서 운영해왔는데, 민심 청취 기능이 부족하다는 말씀들과 지적들이 있었다"며 "각 정책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국민들의 불편함이나 문제점이 있다면 국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수석은 "없던 민정비서관실을 새롭게 만들어서 주로 민심을 청취하는 기능을 하게 됐다"며 "민정비서관실에서 (수사 정보 등을) 어떻게 운영해나갈 것인지 하는 것들은 차차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서라벌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료하고 1989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검찰국장, 차관과 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김 수석은 법무행정을 두루 경험했고, 풍부한 대(對)국회, 대언론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수석과 협의해 민정수석실에 사정 관련 업무를 포함할지 여부와 법무부로 넘어간 인사검증 기능을 다시 복원할지, 대통령 친인척 관리 기능을 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직을 만들 때 이끌어가는 사람의 뜻이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며 "김 수석의 경력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기획업무를 했다. (조직을 구성하는) 이런 업무를 하는데 최적화돼 있다"고 했다.

사정기능 여부를 김 수석과 협의해 결정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우선 기존 비서실장 직속이던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민정수석실 산하로 이관하고, 민정비서관실을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 정부까지 사정업무를 담당한 반부패비서관실은 아직 신설계획이 없다.

새로 생기는 민정비서관에는 이동옥 행정안전부 대변인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기강비서관 후임으로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유력하다. 윤석열 정부 초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이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4·10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법률비서관은 검사 출신인 이영상 비서관이 대통령실 국제법무비서관을 거쳐 올해 초부터 일하고 있다.

민정수석실 신설로 대통령실은 3실장(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7수석(정무·홍보·시민사회·경제·사회·과학기술·민정) 체제로 확대됐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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