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인천”... ‘글로벌 톱텐시티’ 청사진 그렸다 [글로벌 TOP10 시티 인천]

황남건 기자 2024. 5. 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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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강화 남단·중구 영종 중심 개발...투자유치 설명회 열고 추진 본격화
“인센티브 강화 등 외국인 투자 당겨 송도·청라까지 세계화 보폭 넓힐 것”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투자설명회'에서 투자유치 설명을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인천시가 강화도 남단과 중구 영종도 등의 개발을 핵심으로 한 세계 톱텐(TOP 10) 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민간 투자 유치에 나선다.

유정복 시장은 7일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을 위한 투자 유치 설명회에서 “영종과 강화를 비롯해 송도, 청라로 넓혀가는 글로벌 도시 전략을 통해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강화 남단에 친환경 바이오 생산공장과 해양치유지구,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영종~강화를 잇는 연륙교를 핵심 선도 사업으로 추진, 사업성을 높일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영종도 제3유보지를 바이오특화단지 유치를 통한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 집약지로 조성한다. 또 준설토 투기장을 활용해 습지공원을 만들고, 중산 마린시티에 재외동포 주거지인 ‘글로벌 웰컴빌리지’ 등을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청라에는 하나금융타운 등 다양한 금융기관의 집적과 로봇랜드 등 첨단산업의 연계를 추진한다. 송도에는 바이오 거점과 신항 배후단지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물류단지 조성을 통해 장기적인 지역 활성화 요인을 만들어내는 사업을 이뤄낼 예정이다.

인천시가 7일 발표한 강화도 남단 일대 개발 청사진. 시 제공

다만,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강화~영종을 잇는 연륙교의 경제성 확보, 그리고 이를 통한 강화 남단과 옹진지역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이 시급하다. 강화 남단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선 기업의 투자유치 계획이 꼭 필요하고 강화~영종을 잇는 연륙교가 들어서야 일대 투자 여건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연도교 중 1단계인 영종도~신도를 건설 중이고, 2단계인 신도~강화는 경제성 부족으로 제자리걸음이다. 이에 따라 시는 종전 민간 방식에서 국비 등을 활용한 재정 방식으로 바꿔 추진하는 방안과 강화남단에 들어설 기업이 기반 시설로 연륙교를 조성하는 방안 중 고민 중이다. 재정방식으로 추진해도 국비가 300억원 이상 들어가는 탓에 사업 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밟는데 수년이 걸린다.

인천시가 7일 발표한 영종도 제3유보지 일대 개발 청사진. 시 제공

게다가 시가 활용할 예정인 영종도 제3유보지는 오는 2028년께 기반공사가 끝난다. 시가 바이오특화단지 등의 유치에 성공하더라도 최소 4년 뒤에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유 시장은 “강화 남단과 영종 등의 청사진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 등을 본격적으로 이뤄낼 계획”이라며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조성원가로 저렴하게 토지를 제공하고 인센티브를 대폭 상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에 있는 국내기업의 인천 유턴을 위해 지방세 감면과 기업지원보조금 지급 등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은 강화남단 등에 홍콩 이탈 기업 유치를 이뤄내겠다는 ‘뉴홍콩시티’ 공약 사업을 강화남단, 영종, 송도, 청라 등의 전체적인 투자 유치로 변경한 새로운 사업 명칭이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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