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푸드 열풍에 도매가 80%↑…'금값' 된 김값
【 앵커멘트 】 (그런가 하면) 요즘 김값은 뛰다 못해 이제 '금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소매가는 물론이고, 도매가 역시 작년보다 80% 넘게 급등했는데, 해외 수출로 국내 재고량이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당장 서민 대표음식인 김밥 가격이 걱정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공개된 뉴욕시 공식 SNS의 김밥 도시락 영상입니다.
누적 조회 수가 8백만 회에 육박합니다.
"김과 밥의 조합이 매우 좋다고 생각해요."
냉동김밥 인기에서 시작된 K-김 열풍을 타고, 김 수출금액은 지난달 1천5백억 원 규모로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국내 김 가격.
중국·일본의 원초 작황 부진까지 더해지며, 시중 김 물량의 재고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김밥용 김 월평균 도매가는 1년 전보다 80%가량 오르며, 처음으로 100장당 1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김 물가상승률 역시 10%로, 14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식품 기업 대다수는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최근 김 가격 인상 방침을 일제히 발표했습니다."
인건비, 채소 가격에 이어 김값까지 뛰자 김밥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가 가격을 올렸고, 김밥 전문점들은 비용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김밥 전문점 관계자 - "김뿐만 아니라 재료 여러 가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힘들죠."
정부는 마른 김과 조미 김 수입 물량에 10월까지 무관세를 적용할 방침이지만, 수입 물량이 많지 않아 물가 안정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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