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빅딜` 돈의문 디타워, 주관사 선정…매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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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의 본사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사진)' 매각이 본격화됐다.
부동산업계에선 지난해 거래된 CBD 프라임오피스인 콘코디언빌딩의 3.3㎡당 가격이 3700만원인 것을 감안할 때, 입지는 다소 떨어지지만 업무환경이 쾌적한 신축 오피스인 디타워 돈의문의 자산 가치를 3.3㎡당 3400만~3500만원, 총 거래 가격은 약 9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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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투자자 등 매수자 물색
DL그룹의 본사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사진)' 매각이 본격화됐다. 거의 1조원에 달하는 '빅 딜'이 예상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디타워 돈의문의 매각주관사에 컬리어스·CBRE·딜로이트안진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최근 계약을 마쳤다. 이달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들 주관사를 통해 디타워 돈의문의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
디타워 돈의문은 지하 7층~지상 26층 높이에 연면적은 8만6267.77㎡으로 지난 2020년 '센터포인트 돈의문'이란 이름으로 준공됐다. 같은 해 7월 마스턴투자운용은 하나자산신탁으로부터 약 6500억원을 들여 해당 건물을 사들였다. 3.3㎡당 가격은 2554만원이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79호' 펀드를 조성해 빌딩을 매입했고, DL 이앤씨(옛 대림산업)는 여기에 65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DL그룹은 해당 건물을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다. 종로구 수송동 대림빌딩과 디타워 광화문에서 근무하던 DL이앤씨 임직원과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 있던 DL케미칼, DL에너지 등 계열사 6곳의 임직원 등 약 3000여명이 거의 40여년 만에 이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디타워 돈의문은 2009년 사업승인을 받은 후 2020년 준공까지 11년이 걸렸다. 당시 시공사인 금호산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대보증 등 자금난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사업 자체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후 하나자산신탁이 금호산업의 PF 대출채권을 매입한 뒤 효성을 시공사로 선정해 준공을 마쳤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관련 펀드 만기가 내년 1월인만큼 아직 시간이 있다고 보고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 측은 부동산 펀드나 리츠 뿐 아니라 전략적투자자(SI) 등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타워 돈의문은 우량 매물로서의 조건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심 업무지구(CBD)에 인접한 5호선 서대문역 사거리에 위치했고 전철역과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 자산이다, DL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쓰는 만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부동산업계에선 지난해 거래된 CBD 프라임오피스인 콘코디언빌딩의 3.3㎡당 가격이 3700만원인 것을 감안할 때, 입지는 다소 떨어지지만 업무환경이 쾌적한 신축 오피스인 디타워 돈의문의 자산 가치를 3.3㎡당 3400만~3500만원, 총 거래 가격은 약 9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마스턴자산운용은 4년 만에 25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주요 임차인이자 펀드 투자자인 DL그룹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 DL그룹의 임대차 계약은 내년 말 만료된다.
업계 관계자는 "DL그룹의 역할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간에는 이주할 계획이 없으므로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고, 매각 이익을 빌딩에 재투자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는 빌딩 실수요자인 SI가 들어온다면 몇 개 층을 내줘야 한다든가 하는 임대차 계약 변경도 있을 수 있다. DL그룹은 광화문 디타워와 성수동 디타워 서울포레스트, 그리고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수송동 본사 건물과 효제동 오피스 개발사업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어 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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