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민정수석실 산하에 3개 비서관실 설치…민주 "사정기관 장악"
【 앵커멘트 】 신설되는 민정수석실은 기존의 공직기강비서관과 법률비서관에 민정비서관을 새로 만들어 모두 3개의 비서관실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전 정부까지 사정 업무를 담당했던 반부패비서관실은 별도로 설치하지 않기로 했지만, 야당은 민정수석 부활이 사정기관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 일성으로 가감 없이 민심을 청취하겠다고 밝힌 김주현 신임 민정수식실 산하에는 3개의 비서관실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기존 비서실장 직속 조직이던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이 민정수석실로 자리를 옮기고, 추가로 민정비서관실이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신임 대통령실 민정수석 - "종전에 없던 민정비서관실을 새롭게 만들어서 주로 민심을 청취하는 그런 기능을 하게 되겠고요."
민정비서관에는 이동옥 행정안전부 대변인이,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정부까지 사정 업무를 담당했던 반부패비서관실은 별도로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법무부로 넘긴 공직자 후보자 인사 검증 기능을 다시 환원하고, 대통령 친인척 관리 기능도 수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사람의 뜻이 중요할 것"이라며 "신임 수석이 협의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민정수석 부활이 총선 패배 후 약화되는 사정기관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최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민정수석 부활을 통해 총선 민의를 외면하고 검찰 장악을 통해 가족을 사법리스크에서 구하는 데 골몰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윤 대통령은 당초 '슬림한 대통령실'을 표방했지만, 대통령실은 계속 몸집을 불리며 이제 3실장, 7수석 체제로 확대됐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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