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사진관’ 주원, 대본 분석력·소화력·연기력 입증
배우 주원이 마지막까지 극을 이끌었다.
지난 6일 종영한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에서 주원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7대 사진사 서기주(주원 분)로 분해 견고한 저력을 보여줬다.
주원은 귀묘한 힐링 판타지의 포문을 활짝 열며 묵직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주원의 전매특허인 디테일한 표현력은 35살 단명이란 저주에 걸려 삶에 대한 의지가 약한 캐릭터의 특성을 십분 살려냈다.
삶에 의욕 없던 기주가 봄이라는 변수를 만나 변화하는 모습을 유려하게 그려내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했다.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봄과 함께 하나씩 해보며 설레고, 기뻐하는 기주의 풋풋한 면을 살려낸 그의 호연이 보호 본능을 일으켰을 정도였다.
주원은 매회 깊어지는 내면 연기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감정의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은 기주의 서사에 설득력을 입히기 충분했다. 먼저, 봄(권나라 분)을 경계하다 점차 스며들고, 사랑하게 된 기주의 마음을 내밀하게 녹여내 대리 설렘을 안겼다.
삼촌 기원(박기웅 분)과의 마지막은 애틋하게, 남구(음문석 분)와의 이별은 절박하고 처절하게 담아내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 주원의 눈물이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오롯이 몰입하게 도운 것.
주원은 시작부터 끝까지 극의 중심을 꽉 잡으며 장르 불문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또한, 복잡다단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채워나간 주원은 탄탄한 연기력과 명실상부한 내공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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