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장벽, 독일·일본 경제 사라지는 충격"… IMF 총재의 무서운 경고

김화균 2024. 5. 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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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이 잇따라 무역 제재를 도입하면서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7회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서 "우리는 무역규제만으로도 세계 경제가 국내총생산(GDP)의 0.2∼7.0%를 잃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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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GDP 최대 7% 손실 가능성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6일(현지 시간) 대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이 잇따라 무역 제재를 도입하면서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7회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서 "우리는 무역규제만으로도 세계 경제가 국내총생산(GDP)의 0.2∼7.0%를 잃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GDP가 7% 가까이 감소한다면 이는 일본과 독일 경제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의 충격이 될 것이라며 "이건 정말로 큰 대가"라고 했다. 이어 "절벽에 떨어지는 길로 가고 가고 있다는 걸 인식한다면 정책입안자들은 진로를 수정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향배와 관련,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없이 올해 안에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재정 적자 문제에 대해서는 "인구가 증가하는 젊은 국가일 때는 (재정 지출에) 관대할 수 있지만, 고령화 국가일 때는 지출의 규모와 대상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달러 강세를 두고도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그동안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매우 극적인 (외환) 충격을 겪었고, 이 모든 위기는 각국이 강력한 펀더멘털과 재정·통화 정책을 구축하도록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신흥국이 현명하게 외환보유고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전보다는 훨씬 더 큰 회복력을 갖게 됐다"며 "이들은 현재의 극적인 변화를 견딜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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